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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완성한 여자 메리 퀀트
메리 퀀트 지음, 노지양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여자를 완성한 여자』를 읽고
솔직하게 내 자신은 남자이기에 패션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 그저 주어진 대로 평범하게 입고, 꾸미고 하는 것에 친숙해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감각이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이제 나이 육십에 가깝다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다. 역시 화려함 꾸밈보다는 그저 수수한 모습이 좋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들을 절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 살 차인 아내를 포함하여 성년의 나이를 훨씬 넘은 세 딸들의 모습에서 그것을 그냥 느낄 수 있다. 제일 관심사고 바로 패션이고, 꾸밈이고, 아름다움 자체를 최고로 여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딸 방을 가보면 그냥 알 수가 있다. 마치 시내 변두리에 있는 하나의 옷가게처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옷과 신발과 그 밖의 악세사리 등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서 가끔 가보는 백화점에서 그 많은 화장품, 구두, 패션 옷 등이 팔려서 이익을 남기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에서 메리 퀀트라는 저자도 처음 대해보는 이름이지만 패션의 흐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직접 담당했던 인물이라는 데에 경의와 함께 잔잔하게 패션에 관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대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이야 일반화 되었지만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스타킹, 타이즈, 노브라 등을 유행시키면서 세계 복식사에 큰 흔적을 남긴 최초의 디자이너이자 명품 화장품의 선구자 역할을 했으면 지금도 패션의 최첨단에 서서 열심히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한다. 고령의 나이이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다양한 경험들 즉, 진정한 여자를 완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온 모든 것을 솔직 담백하게 고백하면서 자신의 인생과 비지니스 철학을 담은 자서전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성 있고, 위트와 유머가 넘치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저자로 하여금 오직 여자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는 그 자체가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저자의 생생한 삶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글씨체로 펼쳐져 있어 누구나가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목차를 보면 그냥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이 되어있다. <짧지만 자연스럽게>, <나만의 것으로 새롭게>, < 홀로 그리고 주변인들과 함께>, <같지만 다르게>이다. 패션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패션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거나 이런 분야의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나름대로 얻는 것이 아주 많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여성의 세계를 구구절절하게 잘 표현해줌으로써 여성이 삶의 주도자로써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보여주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