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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온도 - 조진국 산문집
조진국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평점 :
『외로움의 온도』를 읽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외부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본인의 마음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바로 사람이 갖는 성격이다. 성격 여하에 따라서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에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그러한 성격은 얼마든지 변화시켜 갈 수 있다는 것이 내 자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접 느낀 감정이기도 하다. 내 자신도 초등학교(현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그래도 활발한 성격에 학급 일은 물론이고 선생님들과 친구들과의 관계도 매우 가까우면서도 리더를 발휘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6학년 말부터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었고, 들어간 중학교에 공납금을 제 때에 내지 못하여 집으로 돌려보내기가 행해졌다. 친구들은 공부하는데 집으로 간다면서 느끼는 외로움에는 남모르게 눈물까지 흘릴 정도였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격이 내성적으로 급격하게 바뀌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참까지 매우 힘든 나 자신만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정말 내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 나가기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였다.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자주 어울리지 못하였고, 자리가 마련되어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그것은 신문지 기사 스크랩 활동이나 우표를 수집하는 일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또한 책을 좋아하게 되면서 주로 헌책방을 많이 다니면서 같은 가격으로 여러 권수를 구입하여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서 내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면서 외로움을 견디려 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일들을 즐겁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가 수월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다. 역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각을 갖고 조금씩이라도 내 모습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나름대로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그 누구에게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졌음을 자신 있게 말하곤 한다. 진즉 이런 좋은 책을 대했더라면 많은 도움을 받았을 텐 데...하는 생각도 가져보았다. 내 자신 같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의 “결국 나를 성장시킨 건 그때 외로움이었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외로움의 온도를 조절해가는 지혜를 통해서 진정 이 사회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자의 맛깔스런 이야기와 그에 맞는 노래 가사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얻을 수가 있다. 진지하면서 즐겁게 서로 사랑하는 시간들이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