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는 합창단에서 노래하곤 했다
죠 메노 지음, 김현섭 옮김 / 바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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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파랑새는 합창단에서 노래하곤 했다』를 읽고

문학 장르 중에서 소설은 우리 인간사를 작가 나름대로 독특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미처 체험하지 못한 생을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문학 장르 중에서 소설이 가장 인기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일반적으로 소설은 빨리 이해가 되어서 읽기 쉽게 느껴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소설을 솔직히 많이 어려웠다. 물론 미국 작가인 저자 나름대로의 톡톡 튀는 문체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현대인에게 안겨진 각종 불편한 일상의 단면들을 일일이 분석하면서도 인간적인 마음으로 따스하게 안아주는 내용들이기에 많이 공부할 수가 있었다. 저자는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 음악, 음악평론, 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창작활동을 통해서 독특한 나름대로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과 소재를 바탕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단편집에는 열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작품들이 모두 저자의 독특한 혜안을 바탕으로 이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과 폭력적인 질서,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과 미신, 사악함과 우연성이 공존하는 세상, 격정과 트라우마 등을 다루고 있다. 즉,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많이 발생하는 실연, 이혼, 불륜 같은 성인 문제, 어른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문제, 그리고 어린이 납치나 위해한 공장 같은 사회 범죄적 문제를 배경으로 전개하면서도 나름대로 저자의 인간적인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서 더 많은 공부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더 나은 건전한 모습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삼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인간이 생활하는 사회를 둘러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불평등하지 않고 평등한 삶을 보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불평등한 모습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빈부의 격차를 비롯하여서 매사를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여기에서 까딱 잘못하면 인생의 주인공들을 대개는 뛰어난 사람들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 등 훌륭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저자의 소설에서는 최소한 평범하거나 아니면 평균보다도 많이 나약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주인공들이 맞딱드리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껏 낯설고, 진부적이며 이기적이고, 작위적인 관계일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공감과 함께 진리를 느끼게 하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저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것이다. 이와 같이 저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우리 독자들이 잘 받아들여져서 이왕이면 한 번 주어진 삶을 더욱 더 진지하면서 즐겁게 생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좋은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여 더 살맛나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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