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 호스피스 의사가 먼저 떠난 이들에게 받은 인생 수업
김여환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를 읽고

이 책을 읽고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사람으로서 한 번 태어나게 되면 언젠가는 한 번 죽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 시기가 언제이고, 어떤 모습으로 죽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내 나이 육십이 다 되어가지만 그 동안 주변에서 안타까운 죽음들을 많이 보아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거나 죽음을 앞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암이라는 병으로 십여 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포함하여 일찍 돌아가신 둘째누님, 그리고 막내 남동생의 가족은 물론이고, 나의 학교 동기들도 벌써 10 여 명 먼저 갔다. 그리고 더욱 더 안타까운 죽음은 아주 유망한 후배의 안타까운 죽음도 직접 목격하기도 하였다. 이럴 때마다 내 자신 속으로 다짐하는 것이 있다. 정말 내 자신을 추스르면서 사전에 건강관리 잘하는 예방활동에 철저히 하자라는 것이지만 생활하다 보면 실천이 안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생기기도 한다. 어쨌든 지금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아직 내 자신 건강한 마음과 행동으로 즐겁게 하루하루 생활해 나가고 있다. 즉, 자기 하는 일에 즐거움과 행복을 마음에 품고 생활하다보니 좋은 것 같다. 정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런 순수한 내 자신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더 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특히 이 책을 통해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암 병동 호스피스에 근무하는 호스피스 의사인 저자가 죽음의 현장에서 5년 동안 8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면서 느낀 감정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들을 많은 감동을 주기에 틀림이 없다.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는 거짓이 없는 가장 진실한 모습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사람다운 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죽음의 현장은 마치 가장 생생하게 인생을 표현하는 생동이 넘치는 현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언제든지 호스피스 병원 등을 방문하여서 그런 진실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초대하고 있다. 아직은 나이가 젊고 건강하다는 사람들은 의외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앞서 가면서 진실 된 몸과 마음, 언어로써 멋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정말 의미 있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내 자신도 언제 시간을 내서 한 번 실천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졌다. 저자가 책속에 담고 있는 기억 속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여러 이야기, 병동에서 일하는 봉사자들의 이야기 등을 여성스런 맛깔로 편안하게 전하고 있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믿음과 존경의 마음을 갖게 만든다. 우리들이 바로 이런 좋은 책 독서의 시간을 통해서 죽음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계기로 만들어,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더 사랑하고 더 깊이 통찰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삶의 당당한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해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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