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테라피 - 심리학, 상처입은 마음을 어루만지다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원장의 테라피 시리즈 2
최명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트라우마 테라피』를 읽고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을 뜻한다고 한다. 용어로는 어려운 것 같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굴욕, 무시, 배신, 억울함, 공포, 간섭과 통제, 따돌림, 냉담의 8가지 범주로 나누어서 우리 마음에 어떻게 생겨나고 마음에 남게 되는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들려주고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다. 아울러 내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이런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나이 60이 다 되도록 살아 온 지난날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많은 아쉬움과 함께 원망의 마음을 갖고 있던 자체를 일소시켜야 한다는 교훈도 얻게 되었다.

먼저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원망이었다. 당시에 한량으로서 풍류를 즐겼으며, 결국에 친구 분과 배 사업을 하시면서 서울에 술집 새엄마를 얻게 되었고, 시골에 있는 전답을 다 팔아갔으면 시골의 집마저도 없애서 시골에서 남의 셋방을 살아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머님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였고, 아홉 명이나 되는 형제들은 남이 다 다니는 중등학교도 거의 가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 정말 가난한 모습으로 겨우 풀칠이나 하면서 살았던 시절의 아버님에 대한 원을 이 기회에 완전히 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 직장을 잡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주었던 형님의 사업 자금 대출에 대한 담보와 함께 보증을 섰는데 결국 부도가 되면서 당시 1억이나 되는 큰돈이 나한테 전부 씌우게 되어, 봉급에 대한 절반의 가압류와 함께 5식구가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아내가 결국 신경과 치료를 오래 동안 받아야 했던 일로 그 형님에 대한 원이 있는데 이도 훌훌 털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마음의 상처는 괜히 사람의 활동을 위축하게 할뿐만 아니라 많은 고통에 빠뜨리게 한다. 그러나 여기에 마음의 모든 것을 준다면 그 만큼 생활의 활력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마음의 상처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치유할 수 있다면 오히려 남아 있는 인생의 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신과 전문의로 마음경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온 저자의 실제 경험과 치료의 실례이기 때문에 훨씬 더 실감이 갔고 더욱 더 믿음직한 교훈을 얻을 수가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우리들 마음의 감옥에 가두고 있는 8가지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과감히 씻어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자유로움 속에서 더 많은 일과 함께 더 나은 것을 향한 힘찬 정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심리학 공부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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