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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쇼크 -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속살
로버트 앨브리턴 지음, 김원옥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푸드 쇼크』를 읽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으로 양극화 되었을 때는 서로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자기 체제가 더 낫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들이 모든 분야에서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국 사회주의 체제는 아주 일부 극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는 무너졌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많은 사회주의 체제를 옹호했던 국가들도 모두 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현재는 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체제이든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라고 해서 모든 것이 좋은 것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솔직히 보통적인 상식만을 갖고 있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보다는 일상적으로 느끼는 점을 바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자본주의가 만능은 아니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각종 문제들 즉, 국지적인 전쟁과 분쟁들, 영양 불균형으로 위협받는 인류의 생존과 건강들,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환경오염들,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민주적이지 않은 민주주의 행태들, 각종 금융 문제와 청년 실업 문제들, 빈부의 격차로 인한 각종 불평등의 심화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큰 관점이라 생각한다. 위와 같은 위기의 요소들은 자본주의 경제와 정치 체제와 관련이 있고, 더욱 더 우려해야 하는 것은 각각이 따로 따로 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의 위기가 나머지 다른 문제와 다 연관되어 있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아울러 이런 자본주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확고한 정리 차원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저자도 언급했듯이 자본주의는 일정한 범위까지만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민주주의는 높은 수준의 평등을 요구하지만 자본주의는 불평등을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농업과 식량 공급에 있어서 자본주의식 관리 체계가 가진 각종 불합리성과 모순에 관하여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진실을 파헤치고 있어 지금까지 소홀히 했던 내 자신의 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특히도 우리 인간의 생명을 담보하고 있는 먹는 것에 대한 여러 분석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쪽은 비싼 식량 가격 때문에 굶주림과 기아에 시달리는 데에도 다른 한 쪽에서는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식량을 파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정말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식탁위의 모든 식량과 음식들에 대해서도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와 식량간의 관계를 염두에 둘 수 있는 지식이 생겼다는 점에 큰 의의가 생겼다. 더 나은 공존의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