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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일어서다 - 21세기 한국과 불교의 커뮤니케이션
손석춘 지음 / 들녘 / 2012년 3월
평점 :
『붓다-일어서다』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종교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 선택의 자유가 있고, 선택한 종교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열심히 믿고 따르냐도 순전히 자유이다. 그래서 더욱 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종교가 각각 다르다 보니 보이지 않는 갈등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오직 자신만이 믿는 종교만이 최고이다 보니 다른 종교는 그저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협된 생각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종교인이라면 넓은 아량과 함께 활짝 열린 마음으로 오히려 개방이 되어서 더 많은 활동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신만의 종교에 매몰되다 보니 더욱 더 폐쇄된 모습을 볼 때에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유의 자연 신을 포함하여서 나름대로 전통적인 신앙도 있지만 삼국 시대에 들어온 불교가 결국 고려시대까지 전성시대를 이루다가 조선왕조에서 성리학인 유교가 국교로 되면서 조금은 침체되면서 산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조선 말의 근대에는 서양으로부터 크리스트교(천주교, 개신교)가 들어오게 되었고, 일제 통치 시대를 거쳐서 지금의 종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할 수 있다. 종교를 믿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불교와 크리스트교를 신봉하고 있다. 역시 도심을 중심으로는 교회와 성당이, 산중을 중심으로 사찰이 있어 많은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모두가 개인만의 이익에 앞서 주변 사람들을 위한 본래의 종교적인 이념을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개인적으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부모님이 시골 마을 뒷산에 있었던 조그마한 사찰에 다니게 되어서 그런지 불교가 마음을 더 편하게 한다. 불교는 특히 다른 종교와 다르게 열심히 노력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붓다의 자비로움을 실천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종교의 힘은 대단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종교 신도들이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세상 속으로 편하게 들어와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말 불교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리들을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할 때 진정한 종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붓다가 대웅전에 그대로 모셔져 있다기보다는 활달하게 사람 속으로 나와서 서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그래서 붓다의 가르침이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에 있어서 생생한 울림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