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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
마이런 얼버그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2월
평점 :
『아버지의 손』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서 얼마만큼의 따스한 정과 사랑을 갖고 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데 의외로 주변에 보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고, 장애인 본인은 물론이지만 항상 붙어 다니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서 정말 사람같이 생활해 나간다는 뭉클함을 느낄 때가 많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다리를 제대로 못써 지지대를 이용해서 다니는 후배와 생활할 때가 있어서 버스를 오르내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면 스스로 업어서 이동할 때가 있었는데 참으로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들이 결코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정말 우리 모두는 정상적이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조금씩이라도 장애 있는 사람들에게 배려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멋진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 이 책은 내 자신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힘들고 불편한 점은 많이 있겠지만 가족 구성원들의 배려와 노력으로 얼마든지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시끄러운 세상과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모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태어난 저자가 부모님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세상의 말을 수화로 전달하며 안간힘을 쓰던 유년 시절에서부터 아버지의 손이 전하는 풍부한 색채의 언어에서 깨달은 바를 유려한 필체로 전개하고 있어 매우 감동적이다. 정말 힘이 들고 큰일은 겪어본 사람만이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험자와 방관자는 결코 같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저자가 직접 체험한 내용을 글로 표현한 것이어서 읽는 내내 감동의 여진이 계속 이어졌다. 우선 어려운 시대적 배경인데도 아버지의 직업 일선에서 퇴직할 때까지 남의 눈치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성실하게 일을 치루어 내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바로 이런 부모 밑에 정상적으로 태어난 저자의 성실함이 바로 이런 감동으로 이어지게 만든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정말 어려운 환경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아버지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가면서 간질인 동생까지도 함께 보살펴가는 모습은 역시 부모의 성실함 덕분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부전자전’이란 말도 빈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느껴본다. 이 세상에 많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해 나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로 마음 적으로 진지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주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감동과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고 용기와 활력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