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미안해
채복기 지음 / 문이당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보 미안해』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가족의 힘은 대단하다. 내 자신이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결혼한 지 몇 년이 안 돼 친척 형님 한 분이 컴퓨터 사업을 하였는데, 다른 분야 쪽에 관심이 가다 보니 자본이 필요하였다. 그러자 보니 은행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연대보증인 필요하다 하였다. 보증인은 확실한 직장 기반을 바탕으로 하여야 된다면서 부탁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액수였다. 1억이라는 돈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의 일이니 굉장히 큰돈이었다. 참으로 막막하였다.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이제 막 신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내한테 이야기하고 협조를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형님한테 다짐을 받고 독단적으로 보증을 서고야 말았다. 초기에는 그래도 은행에 이자 포함하여 대출금을 갚아 나갔는지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곧 터지게 되었다. 은행에서 나한테 독촉장이 온 것이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어 기한을 주면서 그때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직장 봉급에 가압류 처분을 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 통고였다. 참으로 막막하였다. 정말 형님을 찾아갔다. 제발 직장으로 가압류만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사정을 하였다. 그러나 막무가내였다. 그렇다면 살아갈 수 없으니 같이 죽자고 하기까지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고 나서 얼마 있지않아 드디어 직장 봉급으로 가압류가 들어와 봉급의 절반을 강제적으로 떼어가게 되었다. 정말 막막하였다. 이렇게 평생을 떼어간다 하여도 1억이라는 돈의 이자도 안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아내는 신경정신과 병원에 다니게 되었으며 아이들 두 명 유치원도 끊어야 했으면 정말 앞으로 살아가야 할 희망이 없어져버렸다. 아내와 오직 했으면 ‘죽어버리자’ 라는 말까지 하기도 하였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역시 꾹 참아내면서 조금씩이라도 가족들의 격려와 함께 지원으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떤 가정보다 서로의 대화와 함게 행복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자랑하고 싶다. 최근에는 내 자신 혈당 수치가 높다하여 아내의 식사차림에서부터 영양보조식품 등에 지대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가족의 힘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힘들고 험한 가족 간의 일이 있었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서로의 배려와 이해, 사랑이 있다면 해결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가족 간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회적인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만 가정에서 가족들의 따스한 정과 함께 사랑의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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