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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못생긴 이름에게 - 개정판 ㅣ 놀 청소년문학 12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내 못생긴 이름에게』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은 아주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중간에 개명을 하는 경우도 많고, 이름을 지어주는 성명학의 철학연구소도 성행이라고 들었다. 그 만큼 사람의 이름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에게도 이름을 한 번 바꾼 적이 있었다. 그것인 너무 어려운 상황이 계속 겹쳐 일어나면서 도저히 희망이 없을 때 주문을 외면할 수 없어서 원래의 ‘문영’을 ‘건영’으로 바꾸어 부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 개명한 이름을 많이 주변에서 불러주고 쓰도록 해야 하는데 그것이 결코 쉽지 않았었다. 이름을 바꿨다고 해서 어려운 일이 전혀 변화가 없자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름을 ‘문영’으로 환원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부모님들이 많은 고심을 한 끝에 지워준 이름이기에 더 믿음을 가지고 생활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자녀도 원래는 큰 딸에 둘째 아들 하여 그만 갖기로 하였다. 큰 딸의 이름은 외할버지가 지어준 것이고, 아들은 내 자신이 여러 가지로 생각 고민한 끝에 남아 대장부로서의 바람으로 ‘영웅’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러나 자라면서 영웅 노릇을 해보지도 못하고, 심장병이 있었고, 수술까지 시도했으나 결국 짧은 인생으로 마감하는 슬픔도 맛보기도 하였다. 그 이후 태어나 둘째와 셋째 딸 이름은 다시 외할버지가 지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딸 세 명이 성실하게 주어진 일들에 열심히 임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내 자신 학교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름 때문에 많은 놀림을 당하거나 여러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자신의 이름에 자긍심을 갖고 임하면 되는데 거기까지 오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헤로도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하면서 부모를 따라서 여러 곳으로 전학을 하여 학교가 바뀔 때마다 이름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다. 특히 바로 위 언니인 베아트리스는 부모님이 똑같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헛소동>에서 따왔는데도 헤로와는 달리 인기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 학교에 오게 되면 항상 긴장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바로 이웃인 로스 아줌마 댁에 엄마 심부름을 갔다가 들은 17캐럿 다이아몬드 비밀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4번째 학교에 나간 첫날 소개에 이름을 듣고 개 이름과 같다는 친구 말에 웃음바다가 되면서 친구 없이 외롭게 지내게 된다. 그러나 아줌마와 비밀 실체를 알아가는 사건이야기와 함께 상급생인 대니를 만나면서 부터 남들 이목에 신경 쓰지 않는 법을 배우고 태연하게 대처해 나가면서 서로가 좋아하는 모습들도 매우 보기가 좋았다. 바로 이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어떤 계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