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편지 -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손거울 같은 책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달팽이 편지』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나이가 육십이 다 되다 보니 생각하는 것들이 많다. 정말 지난 시간들의 회상 속에서 많은 일들이 떠오른다. 물론 그 회상 중에는 좋은 회상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더 떠오르게 된다. 참으로 당시에 그러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에 어떻게 해결하려 노력해왔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다 지나간 옛 일이지만 매우 신기하기도 하다. 중학교 무렵부터 어려워진 가정생활은 물론이고 또한 학창 시절의 힘들었던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서울에 고등학교 유학, 고졸 이후 바로 사회 진출, 최전방 철책에서 군대 이야기, 복직이후 야간대학, 사표와 함께 절에서 공부,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교사, 교사 경력 27년 동안의 각종 사연 들 등등의 이야기들은 나름대로 언젠가는 시간을 갖고 정리해서 나름대로 예쁜 책을 내 이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가끔 학생들에게 이런 나의 꿈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정말 자기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아름다운 글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또한 바로 그런 좋은 글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관이나 생활상을 바꿀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데 아주 큰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나 자신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우연히 마주치게 된 인물과 대화, 아니면 강연회에서 강연 한 마디, 우연히 읽은 글귀 하나, 우연히 받은 격려 메시지나 편지 한 장 등 아주 소박한 것들이 오히려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체득한 교훈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 자신도 우리 많은 학생들에게 새벽에 학교에 도착하여서 전 교실을 돌면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훈이 될 좋은 말을 하나씩 적어주고 있고, ‘원대한 꿈을 가집시다.’ 등의 글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생활하며, ‘내 미래는 내 자신이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등의 목걸이 판을 목에 걸고 종일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손에는 찍개와 페인트 통으로 만든 쓰레기통을 들고 다니면서 쓰레기 등을 줍고 있다. 바로 학생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학생들에 정신에 각인시켜주기 위한 일환에서이다. 이런 등등의 이야기를 담은 바로 이 책처럼 내 자신이 지금까지 찍어 온 수많은 사진들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가면서 꼭 멋진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다시 한 번 내 자신에게 용기를 준 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겨울철 따스한 마음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정이 듬뿍 묻어나는 마치 손 편지 같은 글들이 사진들과 함께 너무 아름답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의 더 멋진 후반부의 인생을 위한 할 일들을 다지게 되어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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