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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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D-day)』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역시 문학 장르 중 소설이 주는 효과는 거대한 폭풍 같다. 그 만큼 독자들에게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베스트셀러는 대부분이 소설이 차지하고, 그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더욱 더 유명하게 되는 것 같다. 바로 이 소설도 한국과 일본과의 과거 역사의 한 부분을 소설이라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냄으로써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힘들고 불행했던 시간은 우리를 무단 식민통치했던 일본제국주의의 35년간의 기간이었다. 나라 없는 설움을 그 얼마나 힘들게 겪었는지 지금의 우리는 잘 알 수가 없다. 바로 이런 소설을 통해서 그 당시의 힘들었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우리도 언제까지 옛 역사 탓만은 할 수 없다.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과거의 역사에 대한 상호 간의 합의점을 도출하는 노력을 병행하면서 말이다. 바로 이런 경우에 적절한 한 부분도 이런 좋은 소설 작품을 통해서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이 소설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아시아를 뛰어넘어 러시아, 유럽 등으로까지 소설적 공간을 확장해 장편 서사에 걸 맞는 이야기 규모를 실현시키고 있기 때문에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아마 전 세계를 아우르는 방대한 스케일의 영상과 서사 미학이 행복하게 결합된 최고의 모습이 되리라 확신해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의 애증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 소설의 주인공은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 부산 대지주인 남작당의 외아들 요이치와 이상한 인연으로 남작당 정원 구석에 있는 작은 오두막 집을 바로 우리나라의 한 대식 가족이 들어오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그러나 둘은 처음부터 다른 생각으로 서로 무시할 수밖에 없다. 대식은 달리기 선수가 되려 노력한다. 요이치는 자랑스런 일본인임을 과시하기 위해 제2차 대전에 참전하고, 한 대식은 교내 달리기 대회에서 부정으로 1등을 빼앗긴데 대한 반발로 폭력을 써 감옥으로 가지만 남작이 꺼내주게 되고... 드디어 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둘이는 서로를 강하게 의식하게 된다. 전쟁의 처음과 달리 열강들이 참여하면서 양상은 변하게 된다. 결국 대식과 요이치가 속한 부대가 소련군의 포로가 되고, 유럽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시작해서 과거의 시간을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회상하게 된다. 두 사람만이 갖고 있는 감정을 완전하게 풀지 못하지만 결국 화해의 손을 잡게 된다는 대략 줄거리이다. 한․ 일 두 젊은이의 나름대로 꿈을 향해 열심히 정진해 가는 모습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이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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