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의 왕국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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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의 왕국』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 자신 오십대 중반의 나이를 넘어선 남자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책을 대해왔고, 읽어왔지만 가장 짧은 이야기와 가장 얇은 책 중의 하나가 되었지만 그 내용 속에 담긴 내용들은 그 어떤 두꺼운 책보다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솔직히 내 자신도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과 함께 왕국의 공주로서 탄생하는 기쁨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속으로만 느끼고 있을 뿐이다. 특히 우리 집은 아내와 딸이 세 명이나 된다. 지금은 막내가 대학생이니까 다 성장하였지만 성장할 때까지 그 고충을 전혀 아내와 분담하지 못한 것도 있다. 어쩌면 남자와 여자가 다른 신체적인 조건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 날이 오게 되고, 하는 일주일 내내 더 다른 모습의 표정인 행동을 보면서 많이 공감하는 편이 되었다. 바로 여자 자신만의 왕국을 다스릴 줄 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여자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걸까?’, 특히 ‘여자아이에서 여성으로 성장을 하는 건 어떤 걸까?’에 대한 세상의 모든 여자 아이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아름다운 선물의 메시지가 책에 펼쳐져 있다. 짧은 글이지만 깊이 있는 내용 속에 더 풍성한 아름다운 시의적절한 그림들이 잘 어울리는 여자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초경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개되고 있다. 솔직히 아직 초경을 맞지 못한 어린 여자 아이들은 초경을 경험하게 될 때에는 정말 외롭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왠지 막연한 감정을 갖게 되고, 괜히 졸리기도 하지만 차츰차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하나의 왕국을 다스릴 줄 알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당당한 자기만의 왕국 주인공으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기면서 어른으로 성숙을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이런 자연스러운 과정들을 작가의 섬세한 글과 벽지나 레이스 같은 배경이나 새, 꽃, 나비 등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상징적인 삽화로 만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그 누구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특히 초경을 접하지 못한 초등 저학년의 친구들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지만, 아니 이런 기회에 여자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님들, 그리고 남자라 할지라도 전혀 거부감 없는 책인 것 같아 좋았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바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 반면에 얻는 것은 무진장 많은 책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도 무난하리라는 생각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을 동화 속 '공주'이야기로 은유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창안하여 만든 저자의 높은 혜안과 함께 역시 한 훌륭한 작가의 역할이 많은 독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주는 지 알게 된 좋은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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