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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목소리
대니얼 고틀립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가족의 목소리』를 읽고
‘우리들이 살아 나가면서 정말 바람직하고 좋은 일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볼 때가 있다. 그러나 인생은 절대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 벌써 내 자신의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큰 딸도 스물여덟이나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결혼 전의 모습은 놓아두고라도 지금의 아내를 귀한 인연으로 만나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지금 책에서 강조하는 멘토 역할을 해주는 가족들의 소중한 충고 등이 부족하거나 내 자신 아직 사회 물정에 어두운 상태이다 보니 그렇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기도 한다. 대단히 큰 액수의 은행 대출의 보증에 걸려서 월급에까지 가압류를 당하는 등 정말 어려운 생활을 몇 년을 했었고, 그 이후에 이어지는 정신과 치료 경력도 갖고 있다. 지금 딸만 셋이지만 큰 딸에 이어 귀중한 아들을 얻었지만 심장병을 얻어 결국 병원생활을 오래 하다가 큰 맘 먹고 실시한 수술에서 실패하면서 잃게 되는 슬픔을 겪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여러 작은 일들과 딸 세 명을 키우면서 겪게 된 많은 일들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여러 어려움을 훌륭하게 이겨 나갈 수 있게 된 것은 여러 원인이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중한 가족들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그래서 옛말에 ‘좋을 때는 친구지만 힘들 때는 가족’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당시에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가졌던 못난 시간도 가졌지만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오히려 힘이 많이 들었지만 더 단단한 생활의 모토와 함께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 이와 같이 내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들에게 바로 이와 같은 좋은 책들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드라마틱하면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많은 사실을 직접 경험한 인생 역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힘겨워하는 마음을 치유해 주는 심리치료사,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음이 정말 든든하였다. 그가 남긴 여러 저서들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 출간한 책도 필라델피아 공영방송국 인기 상담 프로그램 <가족 목소리>의 진행을 맡고 있는데, 그간의 방송을 통해서 상담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책을 묶은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바로 가족들의 목소리인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바쁘고 빠른 변화 시기에 있어서 가족 간에 정감 있는 목소리는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제는 과감히 목소리를 내어 예전의 다정다감했던 가족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부모, 아내, 남편, 아이, 그리고 나 자신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이 세상에 완벽함은 없다.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가면서 멋진 가족으로 만들어 나가야된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