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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훔치다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중섭을 훔치다』를 읽고
내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좋은 글 메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원대한 꿈을 적고, 보고, 읽으면서, 끊임없이 상상하면서 노력하면 현실이 됩니다.’ 주로 내 주변의 학생들이나 인연이 닿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정말 내 자신이 절실하게 원하는 것 즉, 그 방면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을 멘토로 하여 내 자신 전력투구하여 나아간다면 결코 그 뜻을 이루어 내리라는 확신을 평소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이나 발달한 정보매체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훌륭한, 좋은 사람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우리 화단의 불세출의 천재화가로 불리 우는 ‘이중섭’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하면서 그의 그림과 정신과 영혼을 훔쳐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간 불굴의 노력 과정과 함께 직접 그리고 쓴 삽화와 글이 어우러진 멋진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역정이다. 그리고 그 역정의 보람을 보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즐겁고 행복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은 물론이고, 독자들의 말소리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명성이 전해지리라 확신해본다. 내 자신도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무렵에는 그림을 꽤 좋아했었다. 학교 대표로 군대회에 나간 적도 있었고, 내가 그린 그림이 학교 복도에 액자로 전시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학교 입학부터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그림은 완전히 할 수 없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특별하게 그림을 직접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제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정년 이후에는 나름대로 그림 공부도 하면서 그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만큼 가슴속에 조금의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큰 딸이 미술 공부를 하여 미술대학을 나와서 디자인 계통에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 책과 같은 예술인이 작품을 전시하고, 자기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같은 글들을 좋아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한없는 애정과 함께 존경을 보낸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과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끊임없는 정진과 저자의 한없는 그림에 대한 애정과 함께 끝없이 도전해 나가는 정신만을 생각한다면 그 어떤 사람들도 뭐든지 도전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저자의 작품에는 이중섭이라는 사람의 생애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함축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림을 볼 때에는 작품 속 그림과 내가 물아일체가 될 수 있는 경험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글로 만나게 된 걸출한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과 행태 및 정신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몽우 화백의 멋진 글과 그림도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