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킹 애드립을 읽고

톡킹 애드립 - 유머의 달인을 위한
신상훈 지음 / 차림 / 2011년 6월

『톡킹 애드립』을 읽고

내 자신 제일 부러운 사람 중의 한 사람은 바로 말 잘하는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거리낌 없이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심이 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말을 잘 했을까?’였다. 그러나 요즘은 나의 이런 생각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선천적인 기질이 끼를 갖고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인 ,즉 자신만의 끈기 있는 도전 의지 속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 사람은 위대한 존재이다. 따라서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말과 글도 마찬가지이다. 한꺼번에 말을 잘 할 수 없고, 글을 잘 쓸 수 없는 것이다. 하나하나씩 연습과 훈련을 해 나간다면 결코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남 앞에서 말하는 기회도 자주 가지면서 자신감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다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도전해 나갔으면 한다. 그런데 요즘 또 하나 고민이 생겼다. 이렇게 말을 하는 가운데 좀 더 재미있는 유머나 위트 등을 잘 활용했으면 하는 것이다. 웃기는 말 한마디가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게 되고, 분위기를 일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떤 사람은 재미있게 표현하는데 반해서 나 같은 사람은 재미가 없게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타파시키기 위해서 역시 가장 가까이 자주 대할 수 있는 것이 유머 관련 책자인 것이다. 틈틈이 관련 책을 보기도 한다. 이번에 대한 책은 ‘애드립’이라는 책이다. 이미 유머 분야에서 제 일인자로 꼽히는 저자가 쓴 책이어서 믿음과 함께 잘 활용한다면 틀림없이 효과도 크리라는 생각을 갖고 보았다. ‘애드립(ad lib)’은 ‘임의로’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ad libitum’의 준말이라고 한다. 의미는 연기자나 연주자가 무대에서 각본이나 악보에 없는 대사나 음을 즉흥적으로 말하거나 연주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저자가 재미있게 표현했듯이 애드립을 ‘애들 입’이라 표현하고 있다. 언제나 조잘조잘 떠들어 대는 애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표현 방법인 것 같다. 강의나 말을 하다가 준비 없이 톡 던지는 그 말 한마디의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즉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물론 사전에 준비된 말이라도 적절한 순간에 타이밍에 맞춰서 사용하게 된다면 상대에게는 멋진 애드립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상을 벗어난 위력이 있거나 재미있는 말 한마디의 힘은 대단하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끼리 사는 사회 속에서 좋은 소통을 위해서 꼭 필요한 폭소 미학인 애드립의 공부와 실생활에서 실천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생활로 행복을 창조해 나가는 멋진 모습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