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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Paik -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
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백선엽을 말한다』를 읽고
약 40여 년 전 인천에서 서울의 철도 고등학교를 전철로 통학하면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경인선의 인천, 동인천, 제물포, 주안, 부평 등으로 이어지는데 바로 제물포 지역에 아주 큰 학원그룹이 있었다. 이름이 ‘선인 재단’으로서 각종 학교를 포함하는 재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선인이 바로 백선엽 장군과 백인엽 장군의 이름 가운데를 따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정말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지휘관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해냈던 장군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죽음이 두렵지는 않았다. 나는 패전이 두려웠다.”고 한 장군의 일성은 역시 장군다운 그 모습 그대로였다. 수많은 싸움터를 전전하면서 주변을 감싸고 있는 형세를 잘 읽었고, 그 속에서 자신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늘 모색하면서 사색하였던 진정한 군인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생명을 내던지면 국가와 사회를 지킨 무명의 수많은 용사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용사들을 진정으로 이끌었던 가장 뛰어난 지휘관의 역할도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백선엽 장군은 우리 군에서 가장 뛰어난 지휘관의 한 사람으로서 이름을 새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 현대사의 인물 중에서 광복 이후 미군정을 거쳐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어 초대 대통령으로서 이승만이 취임하여 국가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데 있어서 강력한 조력자로서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한때 정략적인 판단에 기월어진 이승만 대통령을 냉정하게 지켜보는 견제 역할도 하였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갈 때에 냉정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미군과의 원활한 협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공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 정권이 권력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3.15 부정선거를 주도하자, 국민과 학생들이 4.19혁명으로 저지하면서 몰락하였다. 그 뒤를 이은 박정희 대통령과의 인연도 매우 깊다고 한다. 남로당 군사책으로 사형선고를 받아 처형대에 오르기 직전 박정희 소령을 구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18년의 장기 집권을 하였던 박정희 대통령과의 관계는 아주 가까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한반도에서 아직도 분단의 현장을 갖고 있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김일성과도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1945년 고당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일하던 청년 백선엽은 사무실로 찾아온 김일성과 두어 차례 만난다. 그로부터 5년 뒤 김일성은 남침을 감행했고, 다부동 전선에서 김일성 군대의 최정예 3개 사단을 꺾어 그의 적화야욕을 결정적으로 막아낸 인물이 바로 백선엽이었다. 우리 현대사의 주역이었던 이승만, 김일성, 박정희와 인연이 너무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