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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문학 - 사랑과 죽음 그리고
전규태 지음 / 책마루 / 2011년 5월
평점 :
『나의 삶, 나의 문학』을 읽고
나 자신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돌이켜 보는 시간과 함께 내 자신에 대하여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먼저 저자의 췌장암 선고에 대하여 5년 생존율이 0.2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췌장암 수술을 받고 시한부 3개월이라는 기막힌 선고를 받고도 스케치 여행을 10년 너머 하다가 홀연히 다시 돌아온 건강한 모습의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면서 환영을 해본다. 아울러 이렇게 좋은 이야기와 함께 직접 그린 스케치 그림을 많은 독자들에게 선물을 해준데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표해본다. ‘췌장암’ 하면 내 자신 씁쓸한 추억이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우리 9남매 중의 가장 어린 막내가 40대에 ‘췌장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매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이곳저곳 뛰어 다니면서 가장 많은 활동으로 가족의 화합과 활동에 앞장섰던 막내이어서 너무 뜻밖이었다. 술도 전혀 하지 못하고, 제수씨와 함께 교회에 집사로 봉직하면서 여러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였고, 고등학교 때는 물놀이하던 학생이 빠져 허우적거리던 것을 어려움을 무릅쓰고 뛰어들어서 구하여 용감한 학생 표창을 받았던 막내였다. 그런데 그런 막내가 ‘췌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담당 전문의 말이 약 3개월 정도 버티면 잘 하겠다는 진료였다. 처음에는 절대로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니 믿을 수가 없었다. 거리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매일은 병문안을 갈 수는 없었지만 시간 나는 대로 찾아보면서 위로를 하였다. 그런데 그 기간이 다가올수록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결국은 정확한 시간에 먼저 저 세상으로 가버린 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도 흔하지 않은 ‘췌장암’이었고, 의사가 꼬집어 말을 안했지만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뉘앙스를 풍겼던 확률로 따지자면 생존확률이 희박한 환자로써 시한부의 삶이었을 건 데 이를 박차고서 이겨낸 저자의 용기와 자신감 있는 자세와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병원을 떠나면서 금기사항을 일러 주게 되었고, 이걸 지키는데 팍팍한 삶 자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림그리기를 제안하였던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받아들여서 그림을 그리면서 세계 일주를 하게 되었고, 여행을 하면서 그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그림들이 직접 그려져 있어 너무 마음적으로 편하였다. 거기에다가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지인들의 시도 실려 있어서 좋았다. 빠름과 예민함 보다는 둔감력 있는 여유로운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내 자신도 벌써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저자가 글로 보여준 여러 교훈들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최대한 실천한 방향으로 하여서 건강함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큰 뜻을 하나하나 펼쳐나갈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