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를 읽고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 국가대표 주치의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 처방전
나영무 지음 / 담소 / 2011년 5월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를 읽고

오십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이다. 정말 이제는 몸 관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 되는 것이 또한 운동이어서 가끔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원래는 나름대로 건강에는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만큼 잘 먹고, 잘 소화시키고, 잘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 정기 신체검사에서 당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 우선 체중이 키에 비해서 과체중이었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였다. 먹는 것을 줄여야 하고, 운동을 통해서 소화를 바로 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음식을 못본듯이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다. 그리고 아무래도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일정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내 자신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할 수는 없었고, 노력을 하여서 체중은 거의 10kg 정도 줄이는데 성공하였다. 운동도 나름대로 조금씩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런 내용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쨌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면 더욱 더 효과는 크리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문적인 건강에 관한 지식이 아주 짧은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박지성, 홍명보, 이영표 등 국내 최고의 축구 선수들은 물론이고, 김연아 선수의 주치의도 맡고 있는 재활치료 전문의 나영무 박사님이 집필하신 책이다. 그동안 수많은 운동선수들의 재활치료를 도우면서 운동선수들이 기본적인 스포츠 의학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운동선수가 이정도이면 일반인들은 얼마나 모를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따라서 나 같은 이 분야의 지식이 아주 짧은 사람에게는 저자의 지적과 같이 아주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사람 몸의 내용이나 운동법이나 자세 등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 1부는, 골병 든 몸으로 운동하지 마라. 제 2부는 제대로 알고 운동하자. 제 3부는 내 몸에 꼭 맞는 운동을 찾아라. 제 4부는 운동 후 아플 땐 참지 마라. 등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과연 우리 사람들이 생활해 나가면서 꼭 알아야 할 운동에 관한 상식들이기에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내 자신뿐만 아니라 아내와 세 명의 자녀들은 물론이고, 내 자신이 가르치는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이 너무 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한다. 건강을 지키고 활성화시키는데 있어서는 역시 운동이 최고이다. 적당한 운동을 매일 끈기 있게 도전해가는 적극적인 실천으로 후반부 인생을 멋지게 개척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