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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 - 한 시골교사의 희망을 읽어내는 불편한 진실
황주환 지음 / 생각의나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을 읽고
내 자신 중학교에서 26년을 봉직해오고 있다. 늦게 시작한 교직이기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을 향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행하고 있다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내 자신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공부한 시간이 되어서 다시 한 번 어깨를 확 펴면서 새롭게 도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계기도 되었다. 한 시골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우리 교육계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토로하면서도 바로 거기에서 큰 희망을 읽게 하는 저자 선생님의 용기 있는 행동에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정말 교육은 백년지대계의 대표적인 요소이다. 학교가 한국사회의 모습과도 같다는 것에서 시작하여 한국사회의 모순의 중심에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을 해본다. 바로 그것은 내 자신 정말 천운으로 교직에 들어서면서 내 자신에게 다짐한 초심, 즉 우리 학생들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리리라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다른 선생님보다는 더 부지런해야만 한다는 각오를 갖고 나름대로 26여 년을 초지일관 임해오고 있다. 그러나 내 자신의 이런 생각과 행동과는 다르게 교육 현장이나 사회모습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도 해본다. 그러나 저자와 같이 이렇게 논리정연한 글솜씨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고백한 그 용기에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많은 선생님들이 이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교육을 혼자나 일부 선생님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사, 학부모,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받아들여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유난히 학교라는 울타리가 두텁다는 생각을 많이 가져본다. 그러다보니 사고가 굳어 있고, 인간관계도 매우 제한적이기도 하다. 이런 교직사회를 과감히 탈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세상을 둘러싼 두터운 벽을 흔드는 작은 외침이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절망을 넘어 아름다운 삶을 갈망하고 되뇌이게 하는 희망가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만한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우리 교육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진지하게 파헤치고 근본적으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 사회에서 교육만이 힘찬 미래를 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교육자의 한 명으로서 더욱 더 옷깃을 여미면서 다시 한 번 교직 시작할 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서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정말 뜻깊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인연을 맺은 우리 제자들이 품은 원대한 꿈들을 이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 제자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