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의 삼장 법사, 실크로드에서 진리를 찾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1
프리실라 갤러웨이.돈 헌터 지음, 양녕자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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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삼장법사, 실크로드에서 진리를 찾다』를 읽고

세계 역사 공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체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이제 한 국가, 한 지역을 떠나서 세계가 하나의 마을이라는 지구촌의 시대이고, 한 족이라는 지구 가족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세계 역사와 아울러 세계지리에 대한 공부를 해둠으로써 훨씬 더 빠르게 접근할 수가 있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본 바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대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문명이 발달한 아시아와 서양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했던 사막의 길은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인 기여를 했던 것이다. 물론 이 사막의 길은 나중에 독일의 지리학자인 폰 리히트호펜이 쓴 “중국”이라는 책자에서 “실크로드(=비단길)”로 칭하였다. 여러 교역품 중에서 가장 서양 특히 로마귀족 부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품목이 바로 중국에서 생산한 비단(실크)이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이 길을 통해서 동서양의 특산물뿐 아니라 종교, 사상, 문화 등이 활발하게 교류하던 문명의 통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실크로드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서쪽으로는 지중해부터 동쪽으로는 중국까지 이르는 광활한 중앙아시아 평원과 웅장한 산맥들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크로드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각오하지 않으면 도전하기도 어려웠던 험난한 길이었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이 길을 이용한 인물들을 보아도 실크로드를 정복한 위대한 전사인 몽골제국의 칭기즈칸, 실크로드를 따라 동방을 누빈 베니스 상인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 실크로드에서 위대한 불법 진리를 찾은 당나라의 삼장 법사 등이 유명하다. 이 중 이 책에서는 바로 삼장 법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유령들이 우글거리는 죽음의 사막과 험준한 설산을 넘어 위험을 무릅쓰고 실크로드를 따라 진리를 찾아 나선 삼장 법사의 모습은 마치 모든 것을 각오하면서 큰 뜻을 이루어 내려는 오직 한 집념의 강한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바로 이러한 위대한 도전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대당서역기>라는 위대한 저술이 전해오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힘이 들고 어렵다고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다면 위대한 업적과 역사적으로 인정하는 인물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였으면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 법사를 모시고 인도로 불법을 가지러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삼장 법사인 현장이 쓴 <대당서역기>를 기초로 하여 실크로드에서 만난 삼장 법사의 이야기를 동화의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고 있다. 아울러 적절하게 배치된 사진과 학습자료 등은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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