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파리! - 파리지엔의 맛난 빵이야기와 파리의 리얼 스토리
오윤경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봉주르 파리』를 읽고

내 자신 솔직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미안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직 프랑스에 한 번 가보지도 못했고, 프랑스의 음식이나 맛난 빵들도 바케트 말고는 거의 대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좋은 기회로 미리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걸 계기로 인해서 오히려 유럽과 프랑스에 꼭 가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 점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중학교 때 인연을 맺은 한 제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 남학생 제자는 집에서 외아들이었다. 공부도 상위권이었다. 그런데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자신의 꿈인 서양 요리사가 되기 위해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이다. 물론 부모님의 절대적인 반대가 있었지만 교사로서 내 자신은 학생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권유를 하였기 때문이다. 조리고등학교를 나와서 관련 대학교에 진학하고서 반드시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에 유학을 가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호텔의 일류 주방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지금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고,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때 한 약속 중의 하나가 서울에 와서 호텔에 근무하게 되면 내 자신이 교직에서 정년퇴직할 때 당시 우리 학급 친구들과 함께 일류요리사가 만든 음식으로 멋진 시간을 만들어 주도록 하였다. 그래서 은근히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어디를 관광할 때도 물론 눈으로 자연과 문화유산들을 직접 둘러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지역의 음식을 맛보고 공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행위인 것이다. 저자가 대학에서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서 건축을 전공하면서 인테리어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특별한 재능인 파티스리 실력이다.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전공한 세련된 감각이 저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마치 예술품 같은 완성품을 만들어 간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랑스식 가정 파티스리 레시피부터 기품이 느껴지는 마카통의 고난도 레시피까지, 그리고 생생한 파리의 일상들을 가득 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 하나로 프랑스 정통 가정식 빵부터 귀족아가씨 같이 까탈스러운 마카통까지 특별한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파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아름다운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파리를 동경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동경을 갖게 해주고 있다. 시원시원한 칼라 사진과 함께 만드는 방법들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실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식이라고 해서 더 어렵고, 복잡하지도 않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실제 해봄으로써 숙달하는 일이다. 이런 기회에 도전하여서 좋은 사람끼리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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