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트인 과학자 - 데이터 조각 따위는 흥미롭지 않아요. 특히 숫자!
랜디 올슨 지음, 윤용아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말문 트인 과학자』을 읽고

내 자신 ‘과학자’라고 하면 왠지 가장 어려운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과학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하고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비추기 때문이다. 그 만큼 공부를 많이 하였고, 전공한 한 분야에서는 탁월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과학자들이 있었기에 오늘 날 우리들이 그 만큼 여유와 풍요로움,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대다수가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에 몰두하거나 다름 사람과의 교류와는 달이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잘 사귀지 못하고, 대인관계에서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따라서 이런 과학자들의 연구나 활동 내용들이 사장되지 않고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저자는 여러 내용을 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과학에 대한 설명이 대중에게 온전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이유와 유쾌한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방법론 등이다. 저자는 하버드대학 출신의 생물학 박사이면서 교수였고 한때는 과학자였기에 그 누구보다도 과학에 대한 애정과 함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좋은 식견을 갖고 있다. 특히 그가 과학자에서 영화제작자로 변신하면서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느끼게 된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과학자가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에 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 책을 전개하고 싶어 과학자들에 대한 여러 경우를 매우 흥미 있게 읽을 수가 있어서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과학자들에게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대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유쾌하지만 과학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비평과 민감한 과학계의 고질적 문제점을 신랄하게 꼬집어 비판할 수 있음은 저자가 과거의 여러 경력을 바탕으로 하여서 나온 자신감 있는 태도는 정말 높이 살만하였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있어야만 하나의 자극제가 되고 이걸 바탕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운 공부를 하였고 독특한 분야의 과학이라 할지라도 역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간결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되어야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점이다. 또한 최근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스토리 텔링에 따른 의사소통의 문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 같지만 이 책을 읽은 일반 독자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배워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여러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일독을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