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이트 - 성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비밀 의식
매트 바글리오 지음, 유영희.김양미 옮김 / 북돋움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내 자신은 아직 신앙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하여 모든 종교에 대해 비판의식보다는 전부 수용하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어떤 종교 행사든지 나름대로의 의미와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인생의 모습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 엑소시즘에 대해 지금까지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관심도 많이 갖지 않은 분야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엑소시즘에 대한 여러 지식들을 익힐 수가 있어 매우 유익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 특히도 이 용어가 가톨릭 정교에 포함하는 행위라는 것에 대해서는 놀라웠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과 대립되는 한 요소인 악마의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우리 생활에서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는 무당이나 점술과 같은 뭐랄까 미신이나 지역에 따른 숭배의식 같은 것으로 이해해오는 믿음을 바탕으로 정통 종교에서 말하는 사이비 종교들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은 엑소시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의 일을 바탕으로 전개하고 있고, 페이지 밑 부분에 바로 상세한 주석을 달아놓았기 때문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게리신부의 행적을 쫓으면서 진행된다. 게리신부의 적극적인 교육을 받기까지와 교육을 받는 과정, 교육을 받은 이후의 활동 등에 대해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게리신부의 적극적인 배움의 모습들이다. 방관적이고 소극적으로 단순한 관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배움을 찾아 나서는 자세는 우리들이 배워야 할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학문이든지, 교육이든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지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분명코 좋은 결실로 이어지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런 게리신부의 적극적인 자세에 의해서 엑소시즘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생활하면서 악마에게서 풀려나기 위해서는 끈질긴 인내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조금만 틈이 보이게 되면 바로 악마는 그 틈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가끔 악마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본인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 아직은 천사니 악마니 하는 것을 잘 믿지는 않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어쨌든 자기중심의 주인의식을 확고히 갖으면서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자신에 맞는 종교 생활을 통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엑소시즘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악마는 우리 인간에게는 하수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독서의 묘미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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