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속도에서 깊이로』를 읽고

오늘 날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생각해본다. 정말 정신이 핑핑 돌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까닥 손을 놓게 되거나 관심을 표하지 않으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감을 못 잡을 정도가 되었다. 그만큼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시간이 편리한 생활로 바뀌다 보니 좋은 점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부정적인 면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인간성인 면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장점의 하나였던 정과 사람, 협동 정신들이 자꾸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개인 및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자꾸 물질 만능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인간적인 중심의 모습이 자꾸 축소되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몇 개월이 되지 않아서 모형이 바뀌는 각종 전기 및 전자 제품들이 우리를 초조하고 불안하고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정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같이 나이가 든 세대들은 특히 더 자괴감에 빠질 수가 있어서 더더욱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바로 이런 현실에 있어서 오늘날을 조용히 반성해보면서 속도가 아미라 삶의 깊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동감을 한다. 깊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결국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해야만 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은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정말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될 인터넷을 당장 끄고, 스크린에서 눈을 때고, 휴대전화도 꺼보면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숨을 잠시 멈추고, 호흡하고,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다. 이렇게 하여 속도를 늦춰간다면 그 만큼 깊이 있는 생활을 할 수가 있고, 예전의 생활모습도 많이 회복시킬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텔레비전을 산지 이십칠 년이 됐는데 화면이 잘 나오지 않길래 아예 텔레비전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전혀 티비를 보지 않고 있는데 지금은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 역시 우리 인간은 나름대로 바람직한 습관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내 경우와 같이 그렇게 평소에 티비와 함께 한 생활도 얼마든지 의지여하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가지고 다닌 휴대폰이 우선 편리한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휴대폰이 있으므로 인하여 여러 불편한 점도 많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것에서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기에 또 그대로 하는 것을 볼 때에 우리 인간의 나약함도 엿볼 수가 있다. 외모로나 외부로 보이는 편리함보다는 내부의 풍요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저자가 추구하고 있는 ‘속도에서 깊이로’의 의미 있는 저술은 큰 매력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뜻 깊은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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