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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유전자
톰 녹스 지음, 이유정 옮김 / 레드박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카인의 유전자』를 읽고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은 근래 처음이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바로 이 소설은 ‘팩션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실제 역사 내용과 현지 지리 내용이 저자의 창작물과 함께 어우러져 전개되고 있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프랑스와 에스파냐를 가르는 피레네 산맥을 중심으로 인종 유전자와 관련한 사건을 취재해나가는 프리랜서 기자인 사이먼 퀸과 수사관의 이야기와 부모님의 의문의 죽음과 할아버지의 유언을 쫒아 현지를 찾아 나서는 영국에서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주인공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면서 매우 박력 있게 전개된다. 전개되는 이야기는 두 인물간의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 것일가? 라는 궁금증이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있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이야기의 강도가 굉장히 강력하다. 연쇄살인사건과 비밀에 한걸음씩 다가서는 짐승과도 같은 적이 등장하는 만큼 잔인한 면도 존재한다. 살인사건에서 고문방법 등은 정말 얼굴이 찌푸려질 수 있을 만큼 강력히 표현되고 있고 책을 읽는 내내 더욱 더 긴장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굉장히 강한 세기를 자랑합니다..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그 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2차 세계대전 당시 행해졌던 유대인에 대한 홀로코스트, 독일의 식민지였던 현재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헤레로족에 행해진 홀로코스트, 현재 스페인 빌바오, 일명 바스크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독립저항운동, 프랑스 내에 존재하는 불가촉천민 카고 족에 대해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가톨릭과 독일간의 밀약 등등의 사실에 대해서 그 배경과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세계 역사에 있어서 어두운 부문을 더 이상 숨기려하지 않고 오히려 밝혀내려 노력하고 있는 저자의 당당함이 엿보이는 소설인 것이다.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아담과 이브가 살았다던 "에덴동산"의 존재와 그 진실을 다뤘던 <창세기 비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째 작품이라는데 내용도 전 편에 이은 것과 같은 아담과 이브의 맏아들이자 인류 최초의 살인자였다던 카인과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를 다루고 있어 앞으로 계속 어떤 내용의 저술을 만들런지 기대가 된다. 그 내용 자체가 엄청난 규모의 역사추리 어드벤처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어두웠던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개한 만큼 솔직히 마음이 편하지 않는 면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현재는 물론이고 다가오는 미래에 더욱 더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교훈을 얻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두꺼운 책이었지만 눈을 떼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만큼 책을 읽는 내내 강력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