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텐의 엘레오노르 - 중세 유럽을 지배한 매혹적인 여인
앨리슨 위어 지음, 곽재은 옮김 / 루비박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중세유럽을 지배한 매혹적인 여인-아키텐의 엘레오노르』를 읽고

솔직히 역사 공부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역사도 그런데 세계 각지의 역사는 더더구나 힘든 일이다. 물론 학교에서도 역사는 다 가르치고, 배우곤 한다. 그러나 내용은 너무 간단하게 언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경우에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나 흥미도 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면서 좋아하기 위해서는 이 책과 같은 역사 관련 서적을 많이 대하면 나아지리라는 확신이다. 내 경우도 중학교에서 사회과를 가르치는 교사이기 때문에 더더구나 위와 같은 내용을 실감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좋은 수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 번 읽은 이 책을 통해서 그 동안 종교에 의해서 지배하고 있던 중세 유럽의 사회와 모습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정말 소설가의 대단한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대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많은 역사 내용을 살려내면서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주인공인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에 대한 전기를 전하고 있다. 아름답고 지적이고 당돌했던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왕비였으며, 수많은 시련과 운명을 극복하고 방대한 영지를 다스리기도 했던 중세의 여걸이었던 주인공의 삶을 따라서 전개되는 발자취를 통해서 중세유럽의 12세기의 시대적 상황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이다. 특히 교과서에 언급되고 있는 중세 유럽의 기사도와 십자군 전쟁, 교황과 각국 국왕과의 관계, 장원과 수도원, 음유 시인의 시대에 대한 상식들을 많이 넓힐 수가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런 시기에 유럽의 매혹적인 상속녀였고, 루이 7세와 헨리 2세와 결혼도 한 프랑스의 왕비이자 잉글랜드의 왕비이기도 했던 엘레오노르가 평생을 갖가지 스캔들을 몰고 다니면서 일으킨 많은 사실들에 대해서 흥미롭게 익힐 수가 있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영광의 시간만큼이나 바닥으로 치달았던 엘레오노르의 역경과 치욕, 비극의 순간을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어 한 인간의 치열했던 삶을 읽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아무리 화려함이 주어진다 할지라도 그 이면에는 여러 어려움도 갖고 있다는 진실을 얻게 된 소중한 교훈의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저자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많은 자료들을 잘 혼합하여서 잘 이끌어낸 글쓰기로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유익함과 생동감이 넘치는 당시의 모습으로 마치 초대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중세 유럽을 지배했던 한 매혹적인 여인에게 조용한 감사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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