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2 - 건축가 김원 편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시리즈 2
이용재 지음 / 도미노북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2 건축가 김원 편』을 읽고

‘건축’하면 왠지 친근한 감이 든다. 그 이유는 그래도 실업계 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실제 건축 현장에서 여러 보수 업무에도 상당 기간 종사하였다. 집을 주로 고치고, 단장하는 작업이었지만 어쨌든 건축에 관한 실제 일이었다. 물론 지금의 직업은 건축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교사’를 하고 있다. 늦게 가게 된 대학의 전공을 ‘법학’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무원’을 목표로 하였는데 전혀 꿈꾸어본 적도 없는 교사에 봉직한 지 벌써 27 년째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배우고, 현장에서 실습했던 건축하고는 완전히 멀어진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대부분은 전공을 건축과로 정하여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건설회사에 취직하였거나, 공직 계통의 건축 업무에 종사하거나, 설계사무소를 직접 차려서 직접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이다 보니 대부분이 사장이나 소장, 중견 간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건축에 대한 생각을 져버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내 자신을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건축에 대한 그 미련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는 다른 눈초리와 관심을 갖고 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의 한 사람인 김원에 대한 평전이어서 아주 흥미 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저자의 그 동안 행적에 대한 호기심도 일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편의 저서들이 우리들의 관심사인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접근 쪽이어서 더욱 더 흥미가 갔다. 평소 타고난 입담과 파격적인 문장으로서 재미와 함께 실감 있게 글을 쓰고 있는 저자의 글이기에 더욱 더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김원이라는 건축가의 실록으로 지난 10년 동안 김원 선생을 직접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들은 대로 적은 이야기라고 한다. 김원 건축가의 작품인 건축물 하나하나에 얽히고설켜 있는 온갖 이해관계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지켜내려는 한 예술가의 치열한 투쟁을 기록한 한 편의 다큐이자 드라마로서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책에 소개되고 있는 김원의 작품들을 시간 나는 대로 순례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이 지역에 있는 광주 가톨릭 대학교,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나주 순교성지는 근 시일 내에 이 책을 들고서 가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래 만에 예전의 추억과 관련이 있는 건축에 관해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예전 친구들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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