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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나지 않는 시대에 고함
정대진 지음 / 책마루 / 2009년 10월
평점 :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에 고함』을 읽고
정말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나는 사례가 많았다. 왜냐하면 내 자신도 힘들게 중학교 생활까지 시골에서 하였는데 공납금을 제 때에 납부하지 못해서 집으로 여러 번 쫓겨 다니며 눈물 흘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서울에 있는 국립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고, 졸업 후에 바로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직장에서 2년 정도 일하다가 다 가는 의무인 육군에 입대하여 3년을 복무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말 하고 싶었던 대학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점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힘이 들더라도 언젠가는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드디어 스물일곱에 야간대학 법학과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낮엔 직장에서 밤에는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늦게 시작하였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려 하였다. 그리고 목표인 고시공부에도 도전하려는 생각도 하였다. 고시에는 안 되더라도 7급 공무원 시험 목표라도 해보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교직과정이 개설되어서 나이도 있고 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게 되어 자격증을 받아 졸업과 동시에 교직에 들어오는 행운을 갖게 되어 지금까지 27년을 교직에 봉직하고 있다. 내 자신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그래서 자라올 때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대적인 여건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악 조건하에서도 불리함을 극복하고서 각종 고시 시험 합격자들이 나왔고, 그렇게 힘들다던 서울대학교에도 많은 합격자들이 나왔던 것이다. 말 그대로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대’였던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진단대로 오늘날을 포함하여서 미래사회는 교육 양극화의 심화로 인하여 불안과 갈등이 팽배한 세상으로 간다는 아주 불합리한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과 같이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만 한다고 하여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데에 그 문제점이 있다는 점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의 격차가 교육격차를 통해 대물림할 수 있다는 슬픈 현실을 많이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뚫고서 예전과 같이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아서 서글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데에 문제점이 상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 해결 방법을 많은 부분 알면서도 실천해 나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다. 문제 해결에는 모든 국민 모두가 나서야만 한다. 바로 그 힘들이 우리의 밝은 미래로 가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이 얼마든지 능력을 갖추고만 있다면 빈부 차나 교육격차 없이도 얼마든지 성공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멋진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