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1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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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레시피』를 읽고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솔직히 서울에는 일 년에 몇 차례 가곤 한다. 세계적인 도시답게 많은 인구들이 평화롭게 비교적 질서를 지키면서 생활해 나가는 모습들이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방의 공기는 물론이고 차량, 빌딩, 사람 등등 수많은 것들이 다 집중되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전혀 차질이 없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 대한민국인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중에서도 역시 서울의 가장 유력한 교통수단은 바로 지하철이다. 지상에서 자동차와는 달리 정시에 도착하여 출발하고,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수많은 시민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환승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걷는 시민들의 모습에서는 바로 건강의 원천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그 만큼 걷는 것 자체 상당한 운동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자신도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100% 지하철에 의존하게 된다. 서울과 위성도시 지역을 거의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서 지하철역의 모습이 확 달라진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지하철역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생긴 스크린 도어라는 시설이다. 차량이 진입하기 전에는 닫혀 있다가 차량이 도착하고 출입문이 열리면서 이 스크린 도어가 열리고 승객들이 내리고 타는 것이다. 물론 안전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지만 나중에는 바로 이 스크린 도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예쁜 시들을 장식해놓은 것이다. 기다리면서 적힌 시를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였다. 참으로 좋은 생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로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시 한 편을 읽을 수 있는 행복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 시를 조금은 어렵게 느끼기도 하고, 시집을 다른 읽을거리에 대해서 소홀히 하는 입장에서 이런 시도는 시를 대중화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이어서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내 자신도 서울에 가서 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일부러 역의 시들을 찾아서 꼭 읽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되었다. 정말 여러 가지 면에서 지방과는 너무 크고 복잡한 서울이어서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던 모습들이 이 시 앞에서는 마음이 달라지게 되었다. 서울이 좋아지게 되기도 한 것이다. 잠깐의 시간을 통해서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들을 만끽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매우 큰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 작품 중에서 여러 차례의 엄격한 선정과정을 거쳐 탄생한 시집이기에 더욱 더 친숙하고 가까워짐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목적지를 향해 기적을 울리며 힘차게 달려 나가는 지하철의 차량처럼 각자가 꿈꾸는 목표를 향해서 더욱 더 정진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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