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줄, 일상의 즐거움
헬렌 니어링 엮음, 권도희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하루에 한줄, 일상의 즐거움』을 읽고

내 생활의 리듬은 새벽에 시작이 된다. 새벽 5시에 일어난다. 세면 등 출근 준비를 하고서 5시 30분 경 아침 식사를 한다. 역시 아내의 정성으로 지금까지 아침 식사를 거른 적이 없다. 그리고 50분 경 집을 나서 출근에 나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내에 의해서 학교까지 출근하여 교문 앞에 도착하면 06시 05분경이다. 교무실에 들어가 오늘 있을 하루 일과를 준비한 후에 분필과 쓰레기통을 들고 교무실을 나와서 1층부터 5층까지 27개 교실을 순회하게 된다. 순회하는 그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최고 좋은 아침 운동을 겸하게 된다. 그래서 발소리도 가볍게 기분 좋게 다니면서 각 교실에 들어가서 교실 앞에 있는 칠판 오른 쪽 위편에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좋은 말 한마디를 적게 된다. 이 좋은 말을 적어두면 나중에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교실에 들어와 자기 자리에 앉게 되면 첫 눈에 띄게 되는 것이 바로 좋은 말 한마디인 것이다. 벌써 24 년여를 하루도 빠짐없이 행해오고 있는 나 자신만의 아침 시간인 것이다. 만약 이 시간이 농촌에서 생활한다 해도 결코 게으르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하면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말을 얻기 위해서 이 책의 저자와 같이 개인적으로 책을 무진장 좋아하면서, 예전에는 수시로 도서관을 드나들었으며, 지금도 학교 도서관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많은 도서 등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이 좋은 책의 많은 좋은 구절들도 앞으로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인간들은 어떤 큰 것도 중요하지만 아주 조그마한 말 한마디, 좋은 글 한줄 등이 운명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교직에 들어와서 해오고 있는 이 일을 손을 놓을 수가 없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앞으로도 남은 교직 기간 동안 끝까지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저자인 헬렌 니어링이 사랑한 지혜의 말들! 정말 현대인들이 갈수록 바쁘고, 긴박하게 변화해 나가는 상황에서 자꾸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90% 가까운 사람들이 도시화된 삶의 모습에서 생활하다 보니, 예전에 전원을 중심으로 소박한 삶을 살면서 인간적인 정을 나누었던 모습들이 자꾸 살라져가는 시점에서 이 책이 시사 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손수 집을 짓고 농사일을 하면서 틈틈이 과거 현인들이 남긴 소중한 말들을 찾아내고, 그 말속에서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는 증언은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이런 감동 깊은 지혜의 언어 속에서 긴장과 스트레스의 일상에서 평안과 기쁨,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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