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생각속의집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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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사 이시형박사의 위로』를 읽고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최고의 마음건강 주치의로써도 인정해주고 있는 명실공이 이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저자의 책이기에 더 마음이 갔다. 역시 다양한 경력과 전문적인 식견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글 한 줄 한 줄에 더 신뢰감이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저서에서는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주제로 접근하였기에 더욱 더 신선함으로 다가설 수가 있었고, 너무 마음이 들어서 최근에 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버스 등 어디에서든지 전혀 부담 없이 펼쳐들고 시 한 편을 읽고, 그에 따른 저자의 해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역시 좋은 시 한 편, 좋은 글 하나가 사람의 생활에 많은 활력소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솔직히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은 너무 급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말 전광석화와 같은 빠름이다. 이러다보니 미처 자신을 챙길 수 없는 시간의 여유조차 없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좋은 일보다는 그렇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긴박한 상황이 도래할 때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생각해보지만 그러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바로 이러한 때 주위에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한 편의 시와 그 마음 이야기가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건강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면서 힘을 키워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하여서 우리 인간들이 생활하면서 외롭고 쓸쓸하거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부닥칠 때마다 한 편의 시를 통해서 ‘세로토닌’ 효과를 주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분석해보면 짧은 시 한 편이지만 그 시 한 구절 속에는 세상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이 아니라 두고두고 음미할수록 그 깊은 맛에 심금을 울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시는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심정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읽는 사람마다 그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처지에 맞는 시 한 편을 골라서 암송할 수 있다면 더더욱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지인으로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그 직장에서 몇 명끼리 시외우기 대회를 하고 있다 하였다. 자기가 마음에 들은 시를 직접 외워서 보지 않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서 먹는 것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꽤 호감이 가기도 하였다. 내 자신도 암송하는 시는 거의 없달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하여 몇 편이라도 암송하여서 언제 어디서든지 암송한 시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 자신이 외롭다고 느낄 때 마음의 친구로서 진정으로 위로해줄 수 있는 한 편의 시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행복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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