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이지선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을 읽고

개인적으로 일본에 여러 번 다녀온 적이 있다. 혼자는 아니고 학교 동료 몇 명이 팀을 이루어서 상품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 식으로 다녀온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하고 행해져야 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첫 번째 한 것이 일단 조그만 안내 책자를 만들었다. 일본이란 나라의 개략적인 소개와 함께 각 분야별로 안내를 실었고, 기본적인 회화와 함께 여행 일정을 상세하게 적었다.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의 교통수단은 물론이고 식사는 대략 어디에서 어떤 내용으로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을 본다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뒤편에 메모장을 만들어 수시로 여행 시에 느낌이나 안내 등을 기록하게 하였다. 이것은 물론 좋은 안내 책자들이 많이 발간되어 좋은 기회를 많이 가질 수도 있으나 직접 만들어 갖고 다니는 것도 여행의 한 멋진 계기라 생각하였고, 여행이 끝난 이후에는 하나의 기록과 함께 멋진 추억의 증거로 남길 수도 있어 여러모로 유익한 점이 있었다. 일본은 지금까지 규슈의 후쿠오카, 구마모토, 아소, 뱃부, 오이타, 미야자키,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을 가보았다. 그리고 긴키 지방의 오사카, 교토, 나라, 아스카 등을 가보았다. 그리고 도쿄와 요코하마, 가마쿠라 등을 여행하였다. 모두 다 나름대로 전통 있는 그 모습과 함께 잘 보존되어 있는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통해서 우리와 대비해보는 시간 등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역사적으로 서로 가까이 있다 보니까 서로 불편한 역사적인 시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에서는 같이 가야만 하는 이웃이 되었기 때문에 서로를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기도 하였다. 도쿄에 처음 들어갈 때 공항에서 내려서 도쿄로 들어가는 전철에 탔을 때이다. 출입구 쪽에 서있는 한 일본 아줌마가 업고 있는 한 아이가 싱긋 웃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때 느낀 점이 일본의 첫 인상이었다. 너무 좋았다. 일본 도쿄는 세계적인 국제적인 도시이다. 그 도쿄를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바로 도쿄를 순환하는 바로 야마노테선을 통해서 명물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서울의 2호선 순환선처럼 도쿄를 순환하는 29개 역 어디든 내리게 되면 도쿄를 알 수 있는 역사와 풍물과 문화 등 그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명물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는 바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메구로, 도쿄, 간다, 아키하바라, 우에노, 이케부쿠로, 메지로 역 등에서 내려서 부근에 유명한 곳을 돌면서 여행했던 순간들이 너무 그립다. 진즉 이런 좋은 책이 있었다면 더 나은 여행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다음 도쿄여행을 한다면 꼭 소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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