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되기 - Becoming Human
장 바니에 지음, 제병영 옮김 / 다른우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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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되기』를 읽고

인간의 기본적 권리는 바로 천부인권 사상에서 비롯된다. 태어날 때부터 하늘이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누구도 그 권리를 빼앗거나 빼앗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또는 역사적으로는 이런 당연한 권리를 무시한 채 수많은 인권유린과 함께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힘들게 행하는 많은 좋지 않은 모습들을 상기하거나 볼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의 어려운 모습들을 직접 느낄 수도 있다. 똑같은 인간인데 다만 조금 불편하고, 더 어렵고 힘든 모습일 텐 데 다르게 생각하고 대한다는 그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정말 ‘인간되기’는 결코 어렵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함께 그대로 답습해오는 관습이 더 큰 문제로 만드는 것 같다. 정말 이 책은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시사해주고 있다. ‘진정한 인간되기’에 동참하라는 따끔한 충고가 이어진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우리와 다른 사람들 즉, 우리보다 약하고,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개방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요구이다. 그리고는 인간끼리의 가장 소중한 관계는 역시 어떻게 사랑으로 키워갈 것인지를 온 몸으로 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인간적 영혼을 고양시키고, 삶의 보람을 찾고, 소중한 관계를 더욱 아름답게 키워 가도록 가르치고 있다. 결국 인간되기는 우리 자신과 공동체, 그리고 그 관계들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공동의 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자신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에 대해서 저자는 바로 우리들의 손에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정치인들과 기업들의 손아귀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는 대화를 통해서 나와는 다른 타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통해, 내적인 강인함과 사랑• 인내 • 인류애 • 용서의 영성을 통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상호 존중과 포용의 문화로 대화하고 공감하는 일치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도와 각자를 분열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이기심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듦으로써 평화와 사랑하는 길을 찾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곳에서 우리 모두는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함께 기뻐하는 걸 배워서 인간답게 사는 그런 멋진 세상이 되도록 했으면 한다. 자유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용서이다. 진정으로 자유롭고,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서로의 인간성을 체험하도록 하는 용서야말로 가장 귀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세이다. ‘인간되기’는 얼마든지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내 자신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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