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 그의 삶, 그의 세계 세계 영성의 거장 시리즈 3
더글라스 길버트 & 클라이드 S. 킬비 엮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C.S. 루이스 그의 삶, 그의 세계』를 읽고

벌써 오십대 중반의 나이를 먹다 보니 가끔씩 어디를 다니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서울에 다녀오면서 버스 옆 좌석에 나이 지긋하신 분과 함께 같이 오게 되었다.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미니 불을 켜고 열심히 기독 관련 책을 보고 계셨다. 대단한 집중력이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쉬시고 계신데 말이다. 그러다가 휴게소를 들린 후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시골에 아흔 살의 노모를 뵈러 가신다고 하였다. 그리고 75세인데 지금은 아들과 함께 모바일 회사를 운영하면서 남미의 볼리비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계신다 했다. 선교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애국자 역할을 단단히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신도 늦게 무신론자에서 신도가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니까 가능하다는 말씀이었다. 오래 동안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와 같이 주변에는 늦게 무신론자에서 기독교 신자로 전환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선교나 아니면 어떤 인연에 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계기로 생활의 활력과 행복을 찾아냈다면 나름대로 더 활기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에 대단한 선택이었다고 확신을 해본다. 솔직히 내 자신은 종교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책의 주인공인 C.S. 루이스도 처음으로 대해본 인물이다. 그러나 짧은 글이었지만 C.S. 루이스의 삶과 세계를 아주 많은 실질적인 사진 제시와 함께 따뜻하고 섬세한, 아니 더욱 깊고, 풍부하고, 온전한 그이 모습을 알 수가 있어 열정적으로 삶을 살았던 모범적인 모습을 알 수가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 책에는 C.S. 루이스의 친구들에 대한 증언이나 관계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의 인생에서 친구들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특히 C.S. 루이스가 무신론에서 신앙인으로 전환시키는데 많은 친구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글을 통하여 기독교 신앙의 소망을 받아들이도록 많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초자연적인 신앙관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한다. C.S. 루이스의 삶을 책을 통해 보면서 우리 인간의 성장배경이 우리 인생에 있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받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특히 주변의 인간관계의 모습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또 하나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적인 영향들이 얼마만큼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교 전체에 복음적인 영향을 주는 C.S. 루이스의 글은 신도, 비신도임을 떠나서 인간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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