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서는 기쁨 - 우리 인생의 작디작은 희망 발견기
권영상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뒤에 서는 기쁨』을 읽고

우리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생활해 나간다. 물론 좋은 일이 많았으면 더 말 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다수 발생한다. 바로 그러한 경우에 삶의 팍팍함도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교훈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나쁜 것만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내 자신 정말 꿈에 꿀 수 없는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근무를 하고 있다. 정말 늦은 나이로 교사를 시작할 때에 내 자신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학생들을 최고로 하여 내 삶을 가꾸어 나가자 라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많은 경우가 학생들을 위하는 사랑과 여러 봉사 활동에 내 스스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근무한 지 26년이 되었고, 우리 학생들에게 큰 것이 아닌 조그마한 것들을 통해서 먼저 감동을 주면서 자신들의 소중한 꿈을 향해서 매진해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후원하는 자세로 임하여왔다. 그렇게 하여 인연을 맺은 제자들과 좋은 모습으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바로 이와 같이 큰 것도 소중하지만 아주 작은 글귀나 편지 한 장, 말 한마디 등을 통해서 더 큰 감동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만 두는 날까지 제자들의 뒤에 서서 제자들이 자기의 길을 열심히 갈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는 자세로 임하리라 다짐도 해본다. 많은 저술과 좋은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작가의 책이어서 그런지,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글의 느낌이 하나에서 열까지 순수하고 해맑을 수 있는지 마음에 져 려 올 정도로 감동을 하였다. 정말 작은 관심 하나하나가 큰 감동으로 오게 하는 많은 사례들은 우리들이 실행해 나가기에 결코 어렵지 않은 것들이었다. 이와 같이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게 되면 얼마든지 더불어 같이 살아갈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감동적인 삶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도 1억 보증을 선 것이 부도 처리되면서 봉급에 가압류가 들어왔고, 이에 충격을 받은 아내가 정신과 병원치료를 받고 있을 때 한 제자가 꽃봉오리가 올라 온 겹철쭉꽃 화분을 들고 와서 베란다에 놓고 정성껏 가꾸면 머지않아 꽃이 활짝 필 것이라면서 꽃을 보면서 열심히 희망을 가졌던 아내 이야기, 한 제자가 말을 안 들어 직접 어머니께 수업 시간에 전화를 했는데 그 어머님께서 정성어린 전화를 처음 받았다면서 보내온 편지에 감동을 받아서 지금은 매일 그 학생과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있다.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와 같이 작디작은 희망이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우리의 더 멋진 인생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참으로 따뜻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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