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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마디 - 조안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조안 지음 / 세종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단 한마디』를 읽고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많은 학생들 층에서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내 경우도 딸이 세 명이기 때문이고, 학교에 근무하다보니 학생들의 반응에서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을 보고 있다. 나이가 든 내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이 청소년들의 우상인 연예인들의 생활이 좋은 모습으로 하여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바로 이 책의 저자와 같이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서 좋은 책을 출판한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 내 자신은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전혀 모른 상황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에 대해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팬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였다. 어쨌든 전문 소설가 못지않게 환상적이며 기발한 상상력을 어떤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 보이면서 만들어 내놓은 열여섯 편의 글들은 환상적이고 기발하며, 때로는 우리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기도 한다. 다 나름대로 글 속에는 뜨끔한 교훈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 곳곳에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들은 저자가 직접 그려서 그런지 더 친근감과 함께 책의 주제와도 너무 일치하는 것 같아서 마치 귀엽고 섬세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나이가 많이 들어 할머니가 되어서도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도 마음이 들었지만 또 하나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펴내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부럽기도 하였다. 꼭 그 소중한 꿈이 이루어지기를 마음속에 간절히 기원하기로 하였다. 이런 순순한 마음과 함께 철저한 직업 정신을 가진 저자의 모습은 정말 우리 청소년들이 좀 더 가까이 접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다. 작품 내용도 사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심장과 관련한 내용은 결국 돈과 욕망에 어두워 가슴에 구멍이 뚫려버릴 수 있는 것을 경고하는 것 같았다. 즉 현대인의 인간성의 상실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다. 다음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왕따’나 ‘독설’등의 내용에서는 역시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특히 제목으로 붙은 ‘단 한마디’에서는 어머니가 귀하게 얻은 아이에게 오직 한 마디만을 해야 한다는 신의 계시에 대해서 ‘....’로서 표시함으로 우리로 하여금 가장 소중한 지금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하고 있다. 또 하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역시 꿈과 관련된 것이다. 꿈이 있기에 꿈을 향한 노력과 희망은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비로 작은 책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게 하고, 연예인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을 많이 갖게 한 소중한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