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아이 마인드를 읽고

스티브 잡스 아이 마인드 (i Mind) - 세계를 열광시키는 통찰력의 비밀
김범진 지음 / 이상미디어 / 2010년 10월

『스티브잡스 아이 마인드』를 읽고

솔직히 내 자신은 구세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나이가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요즘 학생들이나 청소년들, 신세대나 청년들에 비해서 정보 등 모든 것에 느릴 수밖에 없는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완전히 방치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여러 고민과 갈등을 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금씩이라도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내용에 조금씩이라도 따라갈 수 있으려면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알면서도 아직 시도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니 조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좋은 책들을 통해서 많은 정보와 함께 세계를 움직이는 저자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많은 관심과 함께 배울 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가 나와 똑같은 나이여서 괜히 흥분까지 되기도 하였다. 어떤 동질감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그런 업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지만 내 자신도 내가 근무하는 교직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최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마음들과 자세들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모든 지역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데서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수많은 책들에서 다룰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거의 기적이라 할 만큼의 뛰어난 수완과 함께 창조적인 발상을 통해서 오늘날의 부와 명예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iPod, iPhone, iPad, 그리고 iMind까지! 그러나 이 책은 여타 다른 책하고는 많이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것은 스티브 잡스의 사상의 바탕의 많은 부분이 바로 동양적 색채에 의해서 형성되었다는 점이 특이해 보였다. 관해서 엮어서 썼다는 점은 조금 특이해 보인다. 저자가 스티브 잡스에 대한 많은 공부를 통해서 밝혀낸 내용들의 설명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혁신, 완벽주의, 도전정신, 탁월한 예술가적 안목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보이지 않는 통찰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외형적 성취보다 오히려 내면의 풍경, 내적인 마음의 힘 즉, 선사상과 명상을 즐겨했던 젊은 시절의 모습들이 많이 작용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이런 배경 하에 스티브 잡스를 성공하게 한 힘 세 가지는 단순함과 파격, 그리고 곧은 정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에 머물 때에 바로 실천으로 옮겨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삶을 일궈낸 스티브 잡스야말로 내 자신이 좋아하는 한 친구로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행복한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