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위험한 관계학』을 읽고

나의 직업은 중등학교 교사이다. 매일매일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생활하고 있다. 집에서는 세 딸의 아버지이며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생활하다보면 많은 일들이 주변에 일어나곤 한다. 모두가 결국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선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그 마음을 읽고, 사람들을 잘 알아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기 어렵다.’는 말도 있으니 사람의 마음속을 알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이 필요하고, 심리학 공부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주 학생들하고 이야기하려고 시도는 하지만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왜냐하면 학교의 현실이 그럴만한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확보하여 봉사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개별적으로나 학급 학생들하고 약속 노트를 통하여서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과정들을 행하는 일이다. 내 자신 실천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장점이 있어서 효과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런데 나의 이와 같은 활동에 있어 많은 도움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 것인 바로 이 책이었다.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 많은 사례들이 직접 몸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들이나 교육에 관한 내용들은 정말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문장 구성력도 읽는 이로 하여금 이해를 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구조 자체가 잘 짜여 있어서 또한 막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서술 력이 돋보여서 마치 내가 참여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되고, 죽을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인간관계가 항상 좋은 모습으로만 작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자신도 반평생을 살아오면서 즐거움과 고통의 쓰라림을 다 경험한 한 사람으로서 내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갖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정말 실감이 확 나는 실제 상담사례 등을 통하여서 다가오는 여러 해법들이 내 자신이 앞으로 우리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더 정으로 가까이 가야 할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옆에 두고 두고서 틈나는 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였다. 저자의 말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모습이다. 얼마만큼 상대방에게 믿음직스럽게 보일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끊임없이 공부해서 보완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처럼 좋은 책을 읽게 되어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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