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을 보다 - 100년 만에 드러난 새 얼굴 다큐북 시리즈 1
황병훈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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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을 보다』를 읽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본보기를 보여준 인물은 역사적으로 그리 많지는 않다. 국가를 위하여 당당하게 자기 몸을 바친다는 것이 보통 사람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후대인으로부터 존경과 함께 숭모를 받게 되는 것이다.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도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끗끗하게 이어져 내려온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나라 중의 한 나라이다. 주변의 많은 나라로부터 침략도 받았고, 식민 통치 지배도 받았지만 끝까지 싸워내어 당당하게 독립을 얻어내어 오늘 날의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바탕에는 선열들의 살신성인의 의지가 있었으니 여러 선열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안중근 의사인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리나라 합방의 원흉이었던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에게 6발의 총알을 발사하여 죽게 했던 우리의 진정한 의사였던 것이다. 이 책은 안중근 순국 100주년을 맞아 이 시대정신을 구현한 사상가이자 실천가이며, 2010년 남북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인물로 부활시키기 위하여 현대적 관점에서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고 쟁점사항을 정리하여서 여타 다른 안중근의사 관련 책하고는 차별화화였다 할 것이다. 또한 저자는 PD로서 약 2년간 안중근 의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매진하여 지난해 ‘안중근, 북위 38도’와 올해 ‘안중근, 분단을 넘다’ 등을 연출하기도 하였고, 방송사상 최초로 북한 내 안중근 의사 사적지를 소개하고 북한에 살고 있는 안중근 의사 일가의 후손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기 때문에 안중근의사에 대해서는 그 어떤 작가보다 현실적인 현장감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그 만큼 감동으로 많이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안중근의사가 어떻게 애국심을 갖게 되었는지, 또한 어떻게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지, 그의 나라사랑은 어땠는지, 그가 했던 일들은 무엇인지, 또한 그의 부친과 그의 가정이 어떤 과정 속에서 신앙을 갖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는 진정한 사상가이자 평화주의자였던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조금은 나약하고 국가 정신이 약해진 이 땅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고 나서 안의사는 당당하게 “꼬레아 우레(대한독립 만세)! 꼬레아 우레!”를 소리 높여 외친 기개와 함께, 일본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당당하게 항소를 포기하며 죽음을 선택한 그 배짱은 비로 서른 한 살의 짧은 나이로 순국을 하였으나 영원히 그 정신은 살아 있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 많은 연약해진 우리 젊은이들에게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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