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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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식」을 읽고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양육과정을 거치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마지막으로 성인으로 변모해 나가게 된다. 성인이 되면 막상 하지 못할 일들을 청소년기에는 얼마든지 시도해 나갈 수 있다. 청소년의 시선과 함께 청소년의 언어를 통해서 탐구되어지는 과정들이 우리 성인들의 마음을 끌리게 하고 있다. 성인식이라면 우리나라 같은 유교를 중시하는 국가에서 관례를 올려주고, 더 어른  다운 모습들을 유도하도록 하면서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경우 성인이 되기 전과 된 이후의 구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우리 모든 인간은 반드시 일정한 과정을 거쳐서 성인이 되어간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일정한 시기시기에 다가오는 각 과정마다 충실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멋진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이런 소설들을 ‘성장 소설’ 또는 ‘청소년 소설’이라 한다면 이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 할 것이다. 성인이 될 무렵에 홍역을 치르면서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그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사춘기’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빠르고 늦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주 심하거나 그냥 가볍게 넘어 가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사춘기를 통해서 보다 많은 생각과 행동들을 통해서 당사자들을 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사춘기를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꿈과 고민과 걱정 등의 심리적 묘사는 물론이 행동 분출 욕구까지 적나라하게 들추어지게 때문이다. 다라서 이 사춘기 시절을 잘 겪어낸다면 그 이후 시간들은 어지간한 어려움 등은 그냥 쉽게 이겨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자기 꿈을 향한 힘찬 개척의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고, 계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5편의 작품들은 성인이 될 무렵인 청소년들의 이야기들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 되어 있어 우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자라오면서 느낌 하나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을 때도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졌던 이유는 역시 성인이 되어야만 어른으로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런 과정을 정말 리얼하게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한 명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의 모습을 아주 섬세하고 리얼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나이가 되어 성인식을 치루고, 안 치루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인이 되어 가는 기간이 1년이든지 단 하루든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 각 개인마다 다르고, 많은 조건에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이에 따른 여러 고민 중에서도 어른이 되는 그 순간을 아름다운 문체로 표현해 내고 있고, 심리적 상황을 리얼하게 묘사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상황과 주인공의 심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글을 읽은 모든 사람들에게 내 자신이 정말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느낌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었던 성인식 무렵의 시간을 떠올려보았다. 꽤 번민과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였지만 잘 이겨낼 수 있었던 주변의 많은 좋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당당한 자신의 주역으로서 힘찬 발걸음을 할 수 있었던 출발 점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내 자신의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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