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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우문현답 -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를 잡아준 그 한마디 ㅣ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평점 :
「공병호의 우문현답」을 읽고
내 자신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봉사하는 일이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좋은 말들을 매일 아침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기 이전에 각 교실에 돌아다니면서 칠판 오른 쪽 위에 적어주는 일이다. 그리하면 학생들이 등교하여 자기 책상에 앉게 되면 처음으로 바로 눈으로 마주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그 좋은 글들을 통해서 모든 학생들, 아니 대다수의 학생들이 받아들여서 뭔가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러나 극히 일부라도, 몇 사람이라도 그 좋은 글을 통해서 자기만의 원대한 꿈을 설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있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제자들의 소식을 통해서 직접 확인한 내용들이다. 그러니까 이것을 하게 된 계기가 저자가 책에서도 밝혔듯이 “단 하나의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약 23 년쯤 전 5월 스승의 날 무렵에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성공한 사람이 나와서 하는 말이 마음으로 쏙 들어온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 때 선생님이 해준 한 마디가 자극이 되었고, 그것을 평생 좌우명으로 하였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시골 면에 위치한 우리 학교는 소규모 학교였고, 학생들은 실력은 거의 바닥권인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일이 없을 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일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정년까지도 계속 이 일은 하리라고 내 자신과 약속을 한 상태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 책은 내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갖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왜냐하면 내 자신도 학생들에게 맞는 말을 찾으려면 좋은 책을 볼 때마다 메모를 해두고, 또는 변형을 하고, 또는 내 자신 만들기도 하면서 활용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류의 책을 내 자신도 한 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정말 우리 인간이 살다 보면 별 어렵고 힘든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때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 책과 같은 좋은 말 한마디일 것이다. 따라서 좋은 말은 좌우명처럼 주변에 항상 같이 하는 시간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용기와 희망을 얻고 재도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말 한마디는 그래서 힘이 있는 것이다. 그 힘 즉, 자신감으로 삶에 열정적으로 임한다면 분명 멋진 결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 26년의 교직 생활을 통해서 제자들과 생활을 통해서 얻어낸 결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조그마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서를 하면서 좋은 말들은 메모도 해나가는 좋은 습관도 길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정말 필요한 책이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