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인생
지현곤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달달한 인생」을 읽고

매스컴을 통해서 가끔 우리 보통 사람보다 아주 불리한 신체적, 정신적인 여건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위대한 일을 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것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데 엄연하게 행해내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예술 부문에서 더 많이 활동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명들의 활동상들이 소개되기도 하고, 초청 등으로 여러 곳에서 강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과연 저런 상태에서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만큼의 고통과 노력을 이겨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인고의 과정을 겪어내 이겼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자신은 이런 사람들을 보면 무조건 존경을 한다. 그 위대한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저자가 유명한데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그의 작품도 처음이었고, 그의 이름 또한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읽게 된 이 책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초등학교 1학년 척추결핵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마산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문구점을 하는 누나네 집에서 산다고 한다.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작은 골방이 그의 카툰의 작업실이자 그와 함께 40년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바로 이러한 저자의 40년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담은 이 책은 그 그동안 그가 그렸던 여러 작품들을 함께 담고 있어 마치 전시회에 가서 작가에게 직접 해설을 듣는 것처럼 눈에 선하였다. 그리고 표지에 나온 작가의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정말 희망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자기 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만화나 잡지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카툰이라는 세계는 정말 만화와 회화의 중간쯤이라는 그의 말처럼 한 장 한 장 그의 작품에는  무수한 얘기와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따라서 한 작품 속에서 무한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작품들이 현대 미술의 성지인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를 열서 뉴욕을 뒤흔든 카투니스트인 것이다. 두 평 반 골방에서 힘든 장애를 딛고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온 아티스트 지현곤의 독특한 인생수련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골방에서 달을 보며 꿈꾸었던 달달한 인생 이야기들은 결국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다. “삶에 특별한 클라이맥스는 없어도 나는 내 삶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인생을 달달하게 할 1퍼센트를 찾으세요. 그리고 당신만의 기적을 만드세요.” 정말이다. 결국 내 인생은 내 자신이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리라는 확신을 가졌던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