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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1
모리미 도미히코 원작, 고토네 란마루 지음, 윤지은 옮김 / 살림comics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1」을 읽고
내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지금이야 별로 만화를 보지 않지만 어렸을 적에는 만화를 많이 대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자랄 때에는 많은 책들이 없었고 귀했기 때문에 이런 만화책을 대할 기회가 더 많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물론 만화는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완전히 흥미 위주의 경우이다. 그래서 아주 호기심어린 마음과 눈으로 대해야만 했었다. 다른 하나는 이 책과 같이 교양에 대한 만화이다. 문학 작품이나 또는 각 종 역사나 여행 등을 만화로 그린 경우인데 쉽게 읽을 수 있고 해서 많이 이용하는 경우였다. 물론 작품이나 좋은 글들을 만화로 모든 것을 다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더 이로운 점도 있어서 독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함께 흥미와 즐거움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려운 작품들 같은 것은 유능한 만화가들이 만화로 잘 표현하여서 그 저변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보다도 일본은 만화가 훨씬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몇 차례 일본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 한바 도 그러하였다. 지하철이나 틈만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각 종 만화류를 보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도 이 작가의 소설을 만화가가 만화로 그려서 만든 작품이다. 따라서 소설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하게 된다. 우선 눈이 즐겁기 때문에 보는 데 수월하다. 그리고 상상을 떠나서 직접 그려진 등장인물들의 대상을 직접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이다. 따라서 소설의 내용을 만화로 그려진 순수한 남녀학생의 풋풋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평소 생활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아름다운 소녀를 보고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담게 되고, 그리고 그 소녀로부터 아름다운 사랑을 얻고자 하는 마음들을 흥미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이 사랑을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가장 노력들을 많이 해오고 있다. 그리고 사랑은 한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이지만 그래도 가장 황금기는 바로 이성에 의한 설레임과 함께 나누는 가슴 뛰는 사랑이라고 확신을 한다. 이런 사랑을 위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주나 점 등의 모습도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라 생각을 한다. 우리가 완전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서툴더라도 진솔한 모습의 사랑이 바탕이 되는 그런 모습이기를 기대해본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사랑의 이야기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에서 나오는 소녀도 그 남자아이의 사랑을 기쁘게 받아줄 수 있는 예쁜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손쉽게 읽으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알찬 시간으로 만드는 것도 만화보기의 큰 이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