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 카툰 - 보이지 않는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가는 카툰 라이프
오차원 지음 / 펜타그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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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카툰」을 읽고

우리는 보이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모든 판단과 선택을 하고, 그것에 따라서 생활해 나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생활모습이다. 그러나 보이지 는 않지만 우리 인간 세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 무의식적인 모습 즉, 잠재의식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바로 이것이 심령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가는 카툰라이프로 이루어진 이 책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공포와 신비를 향한 영적인 여행으로 안내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체험담을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한 귀신, 환상 등 다양한 심령체험 현상을 소재로 하여 심령현상 그 자체를 다룬 최초의 웹툰 작품이기도 하다. 많은 부분의 심령 체험의 세계가 상당히 구체적인 작가의 사례들을 통해서 다루어지고 있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도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 자신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번의 체험이 있었다. 우선 초등학교 무렵에 실제 내 눈으로 귀신의 형상을 보았다. 하얀 옷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의 모습을 야간에 학교에서 환경정리를 마치고 집에 가는 도중 계곡 옆 무덤 부근에서였다. 얼마나 무서웠던지 집에까지 숨을 쉬지 않고 뛸 정도였고, 신발을 신고 안방으로 뛰어 들기도 하였다. 또 마을 뒷산 일제 식민 시대에 금을 캐기 위해 파놓은 웅덩이가 있는 데 항상 물이 고여 있었고, 그 안에는 철도 레일이 깔려 있는 지 돌을 웅덩이에 던지면 쇠소리가 났다. 그런데 이곳에서 자주 놀았었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라치면 바로 사람들의 흐느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하였다. 나중에 안 이야기이지만 바로 이 웅덩이에 육이오전쟁 때 빨치산들이 많은 양민들을 집어넣고 총살을 시켰기 때문에 그 원혼들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 자신 직장을 잡고서 사회 및 가정생활을 하면서 안 좋은 일들이 계속 발생하였다. 1억 보증이 부도가 나고, 그밖에도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서 일어나기에 무당에 돈을 주고 굿거리도 해본 적이 있었고, 내 이름이 안 좋아서 그렇다고 하여 이름을 바꾸기도 해보았다. 그러나 결과는 시원찬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지금 현재도 솔직히 이런 여러 현상에 대해서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영향력을 갖고 작용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편에 속한다. 선거철이나 입시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류에 의존하는 것을 볼 때면 더더욱 그렇다. 그 어떤 상황이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 본인의 의지라고 생각을 한다. 용기와 자신감 있는 자세만 갖는다면 얼마든지 그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에 소개된 여러 심령에 관련된 내용을 통해서 보다 더 따뜻한 빛과 사랑을 찾는 건실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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