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펜 이야기 - 운명을 디자인하는 여자 이희자
이희자 지음 / 살림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펜 이야기」를 읽고

우선 이 책을 읽고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적지 않은 마흔아홉의 나이에 전업주부로만 23년을 살아 온 저자가 남편의 사업의 기울어짐을 계기로 많은 빚을 안게 된 최악의 조건에서 시작한 사업이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출시하면서 2015년도에는 매출목표를 12조원으로 잡고 있는 세계를 선도하는 환경기업의 CEO로서 지금 현재도 열심히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표지에도 나왔듯이 어떻게 보면 자신의 운명을 디자인하는 최고의 인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소주제의 제목들이 바로 저자의 인생의 모습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다. ‘위기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돌파하는 것이다. 시작하고, 원해라, 그러면 이루어진다. 정성을 다해서 상대를 사로잡아라. 주부의 삶이 곧 경영수업이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이 중에서 내 자신도 절대 수긍하고, 항상 우리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주인의식’이다.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공부도 생활도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존경하고, 나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어떤 누구도 내 대신 나의 삶을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성실하면서도 겸손하면서도 나를 낮추는 미덕도 갖추어야 한다. 그런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나 자신을 역시 대단하게 생각하고 아껴야 한다는 점을 명심을 해야만 한다. 내가 나를 아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아끼지 않고 무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삶의 주인공인 나라는 결론이 났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집에서, 내 직장에서, 대한민국에서, 아니 이 지구에서도 당당한 주인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즉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대담한 도전을 해 나가야 한다. 엑스트라가 아니라 당당한 주인공으로서 말이다. 정말 21세기는 우리 모두를 간정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주인공으로서 열심히 전력투구 해나가는 멋진 모습 기대해본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이렇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오직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부실한 사업 경영으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이러 피해자의 한 사람이다. 조금 지났지만 사업을 하는 친척 형님의 사업자금 은행 대출 연대 보증을 섰다가 부도 처리되면서 직장 월급에 가압류는 물론이고 몇 년 간을 정말 어려움에 처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전혀 왈가불가 한 마디 말도 없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비싼 공납금을 내고 배운 격이 되었지만 정말 큰 교훈이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저자와 같은 악조건 하에서도 두려움 없이 배짱과 운명에 대한 확신 하나로 성공을 일구어내는 멋진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