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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한차현 장편소설
한차현 지음 / 문이당 / 2010년 6월
평점 :
『변신』를 읽고
솔직히 나 자신 소설책보다는 일반교양서나 수필, 자기 계발서 등 독서에 더 치중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책들이 내 자신이 하는 일들에 더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 최근 소설도 여러 권 읽으면서 ‘점차 소설이 참으로 재미있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우리 인간들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작가의 독창적인 창의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멋진 작품으로 만들 수 있고, 이런 작품을 읽은 독자들은 자기 생활을 해 나가면서 많은 교훈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소설을 통해서 흥미는 물론이고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였다. 그래서 좋은 소설들이 많은 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였다. 어쨌든 이런 소설을 통해서 잠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면서, 시간 활용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인생방향도 설정해 나갈 수 있다면 일석삼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소설 변신은 그런 면에서 다른 소설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정말 작가의 대단한 추리력과 상상력, 독창적인 창의력이 뛰어남을 알 수가 있었고, 특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과 외계 행성인 지구별에서의 활동 내용들이 아주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종교 중 기독교와 관련시킨 것도 이채로웠다. 주인공인 44세의 평범함 기독교 목사 차연이 결국 외계 생명체이자 지구별 여행자라는 A와 조우하는 인연으로 결국 지구를 떠나 외계로 가 지구 밖의 세상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고뇌의 시간 끝에 결국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시공간 이동기를 통해 지구 밖으로 떠나 허무한다르아한다르라는 지구별에 도착하여 여러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되돌아와서는 바로 아내인 집사 허소원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아내도 결국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목사와 함께 다시 시공간 이동기를 통해 지구 밖으로 떠나게 된다. 그런데 아내가 도서관에서 발견한 예수께서 산상수훈하시던 동영상을 발견하고서는 바로 그곳에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남겠다는 아내의 말에 우선적으로 목사는 다시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하나뿐이 딸 뒤처리와 교회 일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다시 아내를 찾기 위해 지구 밖으로 떠났지만 이미 아내는 펠라커닐링행성으로 이동하였고, K성으로 가기위해서 K성 마을에서 잠깐 생활하면서 여기만의 독특한 펠커교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는데 결국 기독교와 별반 다르지 않은 종교였다. K성으로 잠입하려 시도해도 못하고, 결국은 축제일을 통해 들어가 완전 변신한 아내를 상면하기는 하나 결국 설득시키지 못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와 많은 시련을 겪게 된다. 그런 많은 시련들을 잘 극복해내면서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된다. 작가의 무궁한 상상력의 날개를 느낄 수 있는 정말 놓치기 싫은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