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트 스피치」를 읽고

사람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위대하다는 것은 결국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을 정리하여 밖으로 표출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에는 말과 글이 있다. 사람 머리속에 아무리 많은 것이 들어 있다 할지라도 글로써 표현하지 못하고, 말로써 표현할 수 없다면 아무도 그 자체를 알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예전과 다르게 현대 사회는 바로 이런 모습을 원하고 있다. 복잡하고 다변한 사회를 적응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같이 얌전하게 있는 것보다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이런 말과 글은 절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얼마든지 자라면서 자기의 성격을 포함하여 말과 글은 다듬고, 향상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은 아무래도 자기 혼자 여러 생각들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 큰 제약은 따르지 않는 것 같다. 다만 그 글이 공표되었을 때에 책임이 따르는 것은 별개로 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말이란 것은 반드시 상대가 있기 마련이어서 훨씬 더 어려운 것이다. 둘이만 이야기를 해도 대상이 있는데 하물며 여러 사람들을 모아놓고 하는 강의나 강연 등을 할 때는 보통 큰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런 데 서기 위해서는 역시 그냥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말하기의 어려움일 것이다. 내 자신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데다가 자라면서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학창 시절을 기가 빠져 어렵게 활동하였으며, 고등학교만 나오고 바로 사회에 진출하여서도 직장에서 거의 활발하게 활동할 수가 없었다.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바로 학교 교사이다. 정말 처음에는 남. 여학생이 혼합되어 있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데 한 동안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그 이후 나이가 벌써 50대 중반이 넘는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그런데 약 2년 전에 직장에서 교사를 상대로 하는 특강단원을 모집하는 데 한 번 응모한 것이 뽑히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고, 일정 시간의 교육을 거쳐 약 50 여 개의 현장 학교에 나가서 제일 어렵다는 선생님을 상대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감과 함께 반복되는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지금은 비교적 예전에 비해서 자신감 있게 임하고 있다. 이런 나의 강의에서 부족한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다. 나를 제대로 표현하고, 대상자를 설득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많은 기술을 포함한 스피치의 모든 것을 얻을 수가 있다. 이왕이면 이런 말하기를 통해서 사람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설득을 시킬 수 있다면 최고의 말하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