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
김태광 지음 / 문이당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후회 없는 삶」을 읽고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이웃들끼리 오순도순 함께 정을 주고받으면서 생활해 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볼 때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은 물론이고 그 소속 가정은 물론이고 사회 환경도 그에 걸맞게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 자체에도 여러 문제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빈부의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다.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격차가 생활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의식마저도 바꿔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갈수록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가정을 파괴하는 이혼의 숫자도 늘어가고 있다는 통계가 신문에 보도되고 있다. 정말 이런 모든 것을 안고 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방치할 일은 더더구나 아니다. 정말 아무리 어려운 세상이고, 힘든 일이 있다 할지라도 역시 버텨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항상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싸주는 ‘가족’이라는 단어이다. 각 자에게 이런 ‘가족’이 없다면 어찌할 것인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책에서와 같이 잠깐의 실수와 방황 등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할 수도 있고, 방황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갱생의 길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 힘도 ‘가족’에게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생동안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직, 간접적으로 엮어지는 관계 속에서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도 살아오면서 몇 차례 위기를 겪기도 하였다. 심할 때에는 아주 최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였지만 아내와 함께 세 딸들이 있는 가족이 있었기에 그 위기를 잘 겪어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인연을 맺은 제자로부터 받은 편지에 보낸 곳이 사서함 주소로 되어 있어 뜯어보았더니 교도소에서 보낸 글이었다. 순간의 욕심으로 길가에 자전거를 훔치다가 잡혀서 결국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제자였다. 그래서 면회를 몇 차례 가서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하여 설득시킨 적도 있었다. 참으로 이 복잡하고 아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살아가는 행복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바로 소중한 아내와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자신을 믿고 지켜주는 그 힘이 있었기 때문에 슬기롭게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범죄예방법’의 집필로 남은 생의 의욕을 불태워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가족’의 힘이라 생각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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