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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0년 4월
평점 :
『아불류 시불류』를 읽고
우리나라의 문단에서 독특한 한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저자의 독특한 비상 법에 관한 책이다. 항상 같이 참여하는 사라져가는 한국 동식물의 세밀화로 되살려내는 정태련 화백의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작가의 살아가는 데 있어서 통찰을 짧은 글귀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도여서 많은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 내 자신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지식도 매우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필요한 좋은 말 한마디를 고르고, 찾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서 매일매일 학교에 일찍 나가서 스물일곱 개 교실 칠판 오른 쪽 상단에 적어주고 있다. 그리고 수업 시간이나 계기 교육 시간을 이용하여 그 적어준 글에 대하여서 해설 겸 해서 강조하고 있다. 바로 이런 좋은 글귀 하나는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 언급되고 있는 여러 좋은 글들은 우리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앞으로 유익하게 활용해볼 생각을 하였다. 참으로 우리 인간은 다양하다. 이런 다양함 속에서 나름대로 빨리 배우고, 느끼고, 활용해 나가는 사람들이 모든 분야에 있어서 앞장서 나가리라 확신한다. 따라서 교사이기 때문에 나하고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꿈을 향하여, 열심히 매진하여서 꿈을 이루어 내어 사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가는 것을 보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생각하면서 교직에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을 다루다 보니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육 환경에서 교육활동 하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피부로 절실히 느낀다. 그러나 우리 교사는 절대 학생들에게 질 수가 없고 오히려 더욱 더 당당해야만 한다.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더 많은 교양과 함께 체험을 통한 실력, 인격 등 향상에 부단히 노력을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꾸준한 독서 활동을 통해서도 조금은 학생들하고 생활하는 좁은 공간과 좁은 마음들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부단히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에서 이런 종류의 책은 교사인 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여기 적힌 좋은 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직접 실천으로 옮겨서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시계가 깨진다고 시간까지 깨지는 것도 아니다.’ 등등 수많은 명 구절 등을 항상 옆에 두고서 수시로 꺼내보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도록 해나가야 하겠다. 현 사회의 여러 모습들을 날카롭게 비판도 하면서도 앞으로의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멋진 글들과 멋들어진 그림의 조화를 통한 좋은 책은 역시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마력을 지닌 것 같다. 참으로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